책소개
대부분의 신약 학자들은 정경에 포함된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는 예수의 이야기를 연구하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들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사복음서는 예수께서 누구신가에 대한 해석을 할 때, 역량이 있는 신뢰할만한 예수의 초상화를 제공한다. 종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다. 오랜 세월 동안 인류는 종교와 더불어 살아왔다. 종교의 핵심은 인간이 신의 경지에까지 다가가는 것이다. 인류는 줄곧 신에 이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왔다. 이러한 견지에서 요한복음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안에 거하며 예수의 영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존재로 나아가게 하는 매우 귀한 복음서라 할 수 있다.
제4복음서인 요한복음에 다가가는 것은 웅장하고 위풍당당한 저택을 찾아가는 일과 무척 비슷하다. 독자들은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서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안다. 독자들은 요한복음에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는 말을 들었거나, 이제 깨닫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 마치 요한복음은 어린이가 마음껏 물장구를 쳐도 될 만큼 안전한 동시에 코끼리가 자유자재로 헤엄칠 만큼 깊은 웅덩이와 같다. 그 구조와 사상은 웅장하지만, 우리를 주눅 들게 만들 뜻은 없다. 요한복음은 모두를 따스하게 환영한다.
성육신의 개념, 즉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인간의 육체를 취하셨다는 믿음은 기독교 신앙 안에서 심오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이 교리는 인류의 구원, 하나님의 본성의 계시, 부활의 희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육신의 중심에는 인류의 죄에 대한 희생적인 속죄를 제공하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궁극적인 대속 제물이 되셨다. 예수의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그는 용서의 필수적인 수단으로 피를 흘리는 것에 대한 구약의 예시를 성취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