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특이하다, 이토록 코믹하게 수학을 가르치다니!”
김민형(옥스퍼드대 석좌교수, 『수학이 필요한 순간』 저자)
일상 속 수학이 벌인 기상천외한 대참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던 ‘수학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
★ 전 세계에 수학 교양서 읽기 붐을 일으킨 바로 그 책, 드디어 상륙! ★
우리는 언제 수학을 처음 만날까? 1보다 작은 소수를 알게 되는 때일까, 아니면 0보다 더 작은 음수의 존재를 깨닫는 때일까? 안타깝게도 둘 다 아니다! 우리는 교과 과정과 상관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수학을 만난다. 일상 도처에 수학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입는 옷부터 먹는 것, 타는 것, 심지어 친구를 만나는 일까지 수학이 부재한 곳은 없다. 수학은 너무 당연하게 존재해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알 수 없지만, 마치 산소처럼 사라지면 금세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함이 물에 들어가자마자 가라앉았던 이유,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을 무너뜨린 고작 몇 개의 너트, 컴퓨터에 몇 번을 입력해도 계속 인적사항을 삭제 당하는 의문의 직원 ‘스티브 널’까지… 수학이 사라졌을 때 벌어지는 놀랍고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모은 이 책은 우리에게 수학이 거리가 먼 외계의 학문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학문이란 걸 알려준다.
매트 파커의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은 수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뒤흔드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수학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 실수로 인해 발생한 재미있는 사건들을 소개하며 수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수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은 학문이며,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수학적 사고력은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학은 세상을 이끌고 가는 중심 학문, 기초 학문이자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당시의 수학자는 동시에 철학자였다. 현대사회도 수학 없이는 상상도 어렵다. 인터넷, 자동차, 네비게이션, 건축, 방송, 통신, 선거 등등 수학이 없으면 불가능해지는 영역이 많다. 그런데 수학은 공기처럼 너무 당연하게 존재해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의식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그것이 사라진다면 금세 그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학창시절 공부하던 수학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설과 에세이가 주류를 이루는 영미권에서 난데없이 수학 교양서 읽기 붐이 일어났다고 한다. 영미권 사람들이라고 수학을 우리보다 훨씬 더 좋아할리는 없을텐데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한 괴짜 선생님의 독특한 시도 덕분에 그동안 회피하고 싶던 수학책이 ‘모두가 읽고 싶은 교양서’로 변모했다고 한다.
그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은 바로 호주의 수학 교사 매트 파커이다. 그는 2008년에 ‘코미디’와 ‘수학’이라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분야를 결합해 ‘수학 스탠딩 코미디 쇼’를 만들어냈다. 이 공연은 지금까지 전 세계 50여 개 도시에서 매진 행렬을 일으켰다. 이후 이때의 성원을 토대로 대규모 수학 콘퍼런스까지 개최하여 보다 더 많은 대중에게 수학을 친근하게 접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2009년부터는 수학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스탠드업 수학’(Stand-up Maths, 110만 명 구독)과 미국 수리과학 연구소가 지원하는 유튜브 채널 ‘넘버필’(numberphile, 429만 명 구독)의 한 코너를 맡아 본인이 만든 수학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누적 조회수가 1억 뷰를 넘겼다고 한다.
수학 교양서 최초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토목공학이나 빅데이터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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