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9회 전격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사쿠라이 미나가 들려주는 청춘러브스토리 『거짓말이 보이는 나는, 솔직한 너에게 사랑을』.
좋아하는 사람의 거짓말이 보이는 후지쿠라 히지리는 자신의 능력 때문에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었다. 학교 쉬는 시간에도 혼자였고, 밥을 먹을 때도 혼자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히지리는 자신의 반에 전학 온 후타바 하루카에게도 관심이 없었지만, 강물에 빠진 하루카를 구해주면서 그 둘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이 이야기의 주된 소재는 ‘거짓말’이다. 제목에서부터 그 사실을 암시한다.
「나는 좋아하게 된 사람의 거짓말이 보인다.」
어떤 조건이 만족 된다면, 주인공은 상대방의 거짓말을 구분할 수 있다. 문제는 이 능력이 주인공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좋아하는 사람’의 거짓말을 볼 때마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는다. 그 충격들이 쌓여서 트라우마가 되었기에, ‘아무도 좋아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문제는 이 상황이 꽤 답답하게 받아들여진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잘되지 않았던 부분은 ‘거짓말’이란 것에 너무나 큰 심각성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거짓말’이란 게 과연 그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걸까?
트라우마의 시작이 되었던 ‘어머니의 거짓말’은 주인공에게 꽤 심각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그 상황을 자세히 보면 그다지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