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성스러운 소녀’ 문화를 조명한 문화 보고서
소녀 문화현상을 낱낱이 파헤쳐보는 『신데렐라가 내딸을 잡아먹었다』. 20년 가까이 여자아이들에 대한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이자 딸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소녀 문화를 비판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던진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인 저자의 입장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생물학적으로 성이 결정된다는 실례를 제시한다. 더불어 미국 내 언론 보도 사례와 성역할을 연구하는 학자와 완구회사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하는 등 실제 우리 삶에 여성성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독자의 이해를 높인다.
이 책은 저자가 딸 데이지와의 있었던 일화와 함께 완구박람회, 유서 깊은 장난감 상점, 마일리 사이러스의 콘서트장, 4-6살짜리 아이들의 미인대회 등을 직접 방문하고 취재한 실제 사례를 생생이 담아내고 있다. 또한 역사가, 마케터, 아이들과 부모님을 면담해 각 심리와 이해관계를 보여준다. 저자가 느끼는 여성성의 당혹감과 부모로써 느끼는 고민을 솔직히 고백하고 실례와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여성스러운 소녀’ 문화에 맞서 딸들의 건강한 성 정체성과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 있다.
책 ‘신데렐라가 내 딸을 잡아 먹었다’는 이 책을 쓴 작가인 ‘페기 오렌스타인’이 직접 딸을 키우는 어머니로서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여자 아이가 핑크색상과 디즈니의 ‘공주님’들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지 않고, 한 명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자라나기가 어려운 사회라고 한다. 아무리 집 안에서 열심히 아이에게 양성평등 교육을 하고, 아이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키운다고 하더라도, 결국 아이가 막상 유치원에 가는 순간 가부장적인 사회들에 노출되게 되므로, 결국은 여자아이는 핑크색, ‘여자 아이라면 이래야 한다.’, ‘여자아이라면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등의 아이들의 성별에 따라서 아이들의 행동과 생각, 심지어 아이들의 옷 색상까지, 아이들의 성별에 따른 구분을 확실히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