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비청소년문학 99권. 다이애나 하먼 애셔 장편소설. 주의력 결핍 장애(ADD)를 앓고 있는 열두 살 소년 조지프 프리드먼의 달리기 도전기이자, 조지프의 뜀박질을 누구보다 따스하게 응원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다. '크로스컨트리'라는 달리기 종목에 반강제로 참여하게 된 조지프의 투덜거림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그가 겪는 실패와 절망의 묵직함, 스스로를 이겨 내는 쾌감이 빛난다. 자기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뭉클한 여운을 전해 주는 소설이다.
조지프는 주의력 결핍 장애를 앓고 있는 중학생이다. 주의력 결핍 장애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에서 과잉 행동(Hiperactive)이 없는 질병으로, 딱히 튀거나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노력하지 않는다'거나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조지프는 철자를 쓰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간단한 일에도 집중하지 못해 늘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실패라곤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을 것만 같은, '찰리'를 비롯한 동급생들은 조지프를 괴롭힌다. 좌절감과 열패감에 젖은 채 학교생활을 이어 나가던 조지프는 어느 날 통합 교육반 'T 선생님'의 종용으로 교내 육상부 크로스컨트리팀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