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트렌드 코리아』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이 분석한
뉴리테일 시대를 장악하는 비즈니스 전략 ★
“어떻게 열망하는 공간을 창조하고 미래를 돌파할 것인가!”
- 확고한 취향으로 고객의 숨은 욕망까지 자극하는 ‘공간 경영’의 모든 것: 페르소나 공간 전략
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21년 2월, 백화점 불모지인 여의도에,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 매장이 없는 채로 오픈했다.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 출점 첫 해에 6637억 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현재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의 베네핏은 명확하다. 디지털 기술이 도약하고 팬데믹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현 시대에,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생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준다. 바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한 역발상으로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저자인 〈트렌드 코리아〉시리즈의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은 ‘페르소나 공간’ 전략이라고 명명한 전략의 관점에서 더현대 서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페르소나 공간 전략의 핵심은 최근 증가하는 체험형 매장이 잘 보여주듯 그 공간이 주는 무형의 가치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게 하여 로열티를 높이고 이를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의 사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디지털 트렌드를 무작정 쫓기보다 오프라인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강렬하게 어필하여 공간 경영이 나아갈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은 ‘트렌드 코리아’의 이론을 사례에 분석적으로 적용한 실전편이 될 것이다. 또한 저자의 전작인 『마켓컬리인사이트』(2020, 다산북스)가 온라인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한 것에 이어 더현대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언한다는 연구의 완결성도 갖는다. 시기상으로도 디지털시대 위기를 맞은 공간 비즈니스를 위한 경영 전략이 요청되고 있고, 아마존ㆍ쿠팡 등 온라인 기업의 참전으로 유통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리테일 아포칼립스(소매업 몰락)의 시대,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잠재력과 미래에 관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여의도백화점은 40년 전에 개업했는데 2년 만에 부도가 났다고 한다. 여의도에 지금도 백화점이 안 들어가는 이유가 섬이기도 하고 시위가 있으면 교통이 마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백화점을 짜장면 값으로 짓는 것도 아닌데 이것도 생각 안하고 지어버린 것이다.
2015년은 이제 오프라인 백화점, 유통업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팽배했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새로 냈다고 한다. 2021년에 그 입지가 안 좋다는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이 개업했다고 한다. 내가 놀란 건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이기 때문이다. 백신 못 맞으면 어디 가지도 못하는 시절이었다.
더 현대 서울은 중년이 아니라 젊은 층으로 타깃을 옮겼다고 한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아니라 더 현대 서울로 이름부터 바꾼 것이 첫 걸음이었다고 한다. 보통 내가 생각해도 백화점이란 것은 입지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는데 여의도라는 이름을 뺀 것 자체가 상당한 파격이라고 본다.
여의도는 백화점 입지로서 좋지가 않고 결국 어디에 살든 고객이 여의도까지 와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한 네이밍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혁신을 한 이유가 바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 때문에 위기의식을 상당히 느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백화점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게 신기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