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머니가 죽는다. 그 어머니가 죽는다. 드디어 죽는다.”
남다른 여성 삼대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현대 일본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즈무라 미나에의 장편소설 『어머니의 유산』이 출간되었다. 어머니가 사망한 날, 실버타운에서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따져보는 자매의 통화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신문 연재 당시 모녀관계와 나이듦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수많은 독자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제39회 오사라기 지로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유산’은 미즈무라 미나에의 장편소설로, 일본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담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들이 주된 내용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돈 걱정 없이 살아온 요시나오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상속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아버지는 유언장에 “유산 중 1억 엔은 죽은 후에도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도쿄대 도서관에 기부하라”고 적어놓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