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슬픈 얘기지만 읽는 이의 마음을 후벼 파지 않는, 섬세한 감정과 사건들로 타인의 슬픔을 발견하는,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당신에게 다정한 응원의 말이 되어줄 36편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씩씩하고 용감한 '삐삐'의 에너지에 의지해 조울의 사막을 무사히 건너온 저자 이주현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3년에 써둔 초벌 원고를 꺼내 재집필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의 일이다. 조울병을 비롯해 다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과 세상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를 놓고 싶어서였다. 평생 함께할 가능성이 큰 이 병을 좀 더 의연하게 맞을 수 있었던 치료 및 치유과정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언론사 기자 이주현이 사막의 낮과 밤 같았던 조증과 울증의 시기를 보내고 비로소 평범한 행복을 찾기까지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2001년 첫 조울병 발병부터 2006년 재발까지, 그리고 몇 번의 작은 조울의 파고를 넘기고 휴전 상태를 유지하기까지 20여 년, 그 뜨겁고 차가웠던 성장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 책의 소개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2020)는 대한민국에 태어나 치열하게 살아온 한 사람이 조울증에 걸렸을 때의 방황과 조울증을 극복하는 성장의 과정이 담긴 이야기이다. 여러 상황을 접하면서 저자의 심정이나 그때의 생각이 자세하게 적혀있고 자신이 왜 조울증에 걸린 것인지 분석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조울증을 겪으면서 만났던 의료진들의 대한 경험, 병동에서의 생활, 사용한 약물 등 조울증 환자들이 겪게 된 수순을 시간별로 읽기 쉽게 기록이 되어 있다. 조울증을 겪게 되면 조울증 환자의 주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상황들, 저자의 가족들은 조울증인 대상자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때의 심정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2.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사람들에게
책에서 스스로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조울증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스스로 정신적 골다공증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북아메리카에 사는 붉은 사슴은 자신의 다리뼈에서 칼슘과 인을 뽑아 뿔의 크기를 키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