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국 여류 작가 조지 엘리엇의 1861년 소설 『사일러스 마너』. 18세기 후반~19세기 초의 영국 농촌을 배경으로 직조공 사일러스 마너가 겪는 우여곡절을 그리고 있다. 친구의 배반으로 영국의 중부 공업도시에서 작은 농촌 마을로 이주한 마너는 휴일도 없이 아마포를 짜면서 15년 간 고립된 생활을 한다. 금화를 세어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던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소설 ‘사일러스 마너’는 주인공 마너의 일생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에서, 마너는 계속 행복해지려 노력하지만 항상 행복함을 얻을 수는 없었다. 행복을 얻으려 노력하는 마너의 모습과 그가 겪는 불행함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 대답으로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겠지만 가장 공통된 대답 중 하나는 ‘돈’일 것이다. 그렇다면 돈이라는 물질적 가치를 통해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또 행복과 불행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사일러스 마너’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사일러스 마너는 주인공이 친구와 약혼녀에게 배신당한 후, 사회성을 잃고 살아가다, 우연한 계기로 딸을 입양하고 다시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 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마너의 친구와 약혼녀는 그를 도둑으로 모함하고, 마너는 고향을 떠나 래블로라는 마을에서 사회와 단절되어 혼자 지내게 된다. 그에게 유일한 낙은 옷감을 짜주고 받은 금화를 모으는 일이었다. 어느 날 그는 열심히 모으던 금화를 던스턴에게 도난당한다. 던스턴은 마을 영주의 아들로 속세적인 악행을 일삼는 기회주의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던스턴의 형인 고드프리는 과거에 실수로 몰리라는 여자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갖게 되었다.
소설 ‘사일러스 마너’는 주인공 마너와 주변 인물들의 인생을 통해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마너에게는 항상 행복을 주는 대상이 있었다. 젊었던 시절부터 노년까지 그에게 행복을 주는 대상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통해서 많은 점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