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의 걸작' 깃털에 대한 매혹적인 자연사!
소어 핸슨의『깃털』. 이 책은 파충류의 비늘이 깃털이 되었다고 하는 기존의 주장을 뒤엎고 새로운 깃털 발달 모델을 제시한 리처드 프룸 그리고 '새는 공룡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앨런 페두차의 의견을 다채롭게 조망하면서 깃털 진화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제시한 책이다. 20세기 초 다이아몬드보다 값비싼 품목이었던 깃털 산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설의 타조 바르바리타조를 찾아 대규모 사하라횡단 타조원정대를 보낸 남아공 정부부터 깃털로 십일조를 거둬들이고 대륙 전체의 새들을 모아 새장을 만들었다는 아즈텍의 전설 이야기 등 인류 역사에서 깃털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의 겉표지를 처음 봤을 때 매우 심오하고 재미없는 설명만 가득한 책일 거라 예감했다. 하지만 막상 내용을 들춰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의 여러 경험들과 예시들을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책이었다. 이 책은 깃털의 진화 과정부터 깃털의 방수기능까지 깃털에 대한 여러 방면의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소어 핸슨 또한 보존생물학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깃털의 진화 과정과 깃털의 방수성이었다. 난 전에는 ‘깃털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기능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본 적이 없었다. 생물에는 관심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깃털’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고민해본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