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았다. 과연 기업의 목적은 그저 주주가치 극대화일까? 주주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온 현행 주주자본주의를 고객, 근로자, 거래처, 지역사회 등을 포용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미국의 기업들은 기업의 목적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익의 93%를 주주들에게 헌납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에게 지급되거나 장기 투자에 쓰일 수 있는 수 조 달러가 주주들에게 돌아갔으며, 주주가치 극대화 원칙이 등장한 이래로 근로자들의 생산성은 꾸준히 개선됐지만, 실제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 수준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또한, 국민소득 중 근로자 임금의 비중도 실제로 크게 떨어졌다. 결국 미국 기업들은 만성적인 저투자 상태에 빠져들었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