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만든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만들어온 역동적인 물질의 문화사
★★★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
★★★ 아마존 최고의 과학책 ★★★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기에 읽어야 할 책”_에드 용, 퓰리처상 수상 작가
신재료로 만들어진 현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과 정신을 변화시켰는지 살펴보는 책. 어떻게 시계는 우리의 수면패턴을, 철도는 국가라는 개념을, 전보는 문체를, 사진필름은 차별적인 제도를, 전구는 생태계를, 하드디스크는 정보의 형태를, 실험기구는 과학 연구를, 실리콘 칩은 뇌의 배선방식을 바꾸었을까? 새로운 인공물질에 대한 필요부터 의도하지 않았던 신기술의 편향까지, 우리의 삶을 빚어온 살아 있는 물질의 문화사.
많은 과학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조금 독특하다. 그것은 기술의 인간성이라고 할 수도 있고, 과학 윤리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저자는 과학서적이 과학자의 인간적 측면보다 더 큰 측면을 부각시키기에 급급해온 것은 위대함은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패턴과 조금 달라서 읽다가 내용이 그리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이 가져온 사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 자신에 대해 듣는 것이 매우 흥미로워진다. 스탠퍼드대 소재공학과에서 유일한 흑인으로 학업을 마친 뒤 예일대 부교수를 지냈지만 학계보다는 과학 진흥을 원했던 저자가 과학위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