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천고명장 임경업의 이야기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n.0345《임장군전》. 살인사건을 부를 만큼 감화력이 커 널리 유행했던 한글 소설이다. 만고충신 임경업을 통해 덧붙여지고 과장되는 이야기는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피폐해진 민생에 대한 원망은 뚜렷하게 구분된 악을 향하게 한다. 이를 증명하는 당대 독자들의 독후감도 함께 볼 수 있어 조선 후기 한글 소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양장본]
임경업은 어려서부터 각종 병서를 읽고 무예를 익혀 18세에 무과에 장원 급제한다. 그는 산성을 보수하는 임무를 맡아 백성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을 잘 보살펴 칭송을 받는다. 호국이 적의 침략을 받게 되자 임경업은 구원병을 이끌고 가서 호국을 도와 승리를 거둔다. 그 후 세력이 강해진 호국은 과거 조선의 은혜를 잊고 기회를 노리다가 마침내 임경업이 지키는 의주를 피해 남하하여 조선을 침공한다. 남한산성으로 피란을 간 임금은 항복하고 임경업은 호국으로 끌려가는 세자와 대군을 구하려 했지만 임금의 하교를 받고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