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윤후명 명 단편 「원숭이는 없다」 「사랑의 방법」 두 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그 중 「원숭이는 없다」는 어렵지만 곱씹어 읽다보면 원숭이의 말을 듣게 되고, 그 원숭이가 내가 아닌가 하고 돌아보게 한다. 파도가 모래를 풀로 자라게 하는 섬과 푸른 망루의 환상이 빚는 「사랑의 방법」 이야기. 우리 소설의 환상 마술사 윤후명을 ‘나무소설가선 1권으로 단숨에 읽을 수 있다.
특별한 생업이 없이 아내의 경제력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세 사람인 ‘나’와 연출가 김 형, 배우 김 형은 아파트 정기소독 날 원숭이 이야기를 한다. 원숭이를 보러 가자는 ‘나’의 충동적인 제안으로 ‘나’와 배우 김 형은 원숭이를 찾아 장터로 간다. 장터에 왔으나 원숭이도 약장수도 보이지 않자 분노를 느끼고 장터 아주머니로부터 언덕 너머에 원숭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또다시 원숭이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