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인생을 향해 질문을 던져라!
하나의 뚜렷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천만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힐링 에세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질문과 함께 돌아온 작품으로, 그동안 이 책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와 저자 자신의 유머러스한 회고가 담긴 ‘10주년 기념 서문’이 새로 수록되었다. 기존 판본의 번역을 맡았던 노진선 역자가 직접 전체 원고를 개고하여 훨씬 감칠맛 나는 문체로 만나볼 수 있다.
성공한 남편, 화려한 커리어, 허드슨 벨리에 있는 멋진 저택, 맨해튼의 아파트, 여덟 개의 전화선, 매력적인 피크닉, 화려한 파티, 그리고 신용카드로 쇼핑을 즐기며 사는 삶. 그러나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삶이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저자는 서른 살이 될 무렵,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자 여행을 떠났다. ‘내가 진실로 원하던 삶인가?’를 물으며 답을 찾고자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떠났던 마흔네 살의 리즈 길버트는 서른네 살의 리즈 길버트에게 외친다. 정말 잘했고, 그렇게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아픔을 안고 멀리 훌쩍 어디론가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치유의 일상이 펼쳐진다. 반납일에 쫓겨 108개의 에피소드를 이탈리아는 읽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훑었다. 주인공의 이름은 리즈다. 영화로도 나왔고 배역은 쥴리아 로버츠였다. 책을 보는 와중에도 영화를 먼저 볼까 마음이 왔다 갔다 했지만 꾹 참고 책 먼저 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대충 읽었지만 영화를 보면 그 공백을 채워줄 거라는 믿음과 게으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덜너덜할 정도의 책의 표지를 보아하니 대출을 많이 한 책임이 분명했다. 보라색 표지가 남자의 색깔은 아니라 그녀는 전자책을 권하기도 했다. 그녀는 지금 휴가 중이다. 콧물과 기침이 심해서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게 이유였다. 내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그녀는 모른다. 아무래도 리즈는 그녀와 닮아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