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강남에 집을 샀어』에서는 평범한 한 사람이 열등감과 욕망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며 영끌투자를 하지만 실패하고, 불법과 합법의 줄타기를 하며 강남에 200채가 넘는 집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로 변신하는 폭주를 하지만 결국 몰락하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건동은 ‘내가 뭘 잘못했어? 쎄빠져라 공부하고 시험 준비하며 10년을 보내고 회사 다니면서 좀 제대로 살아보려고 한 건데 내가 뭘 잘못했어? 내가 나쁜 놈이야? 나한테 운전 심부름이나 시키고 갑질한 놈과 성공하겠다는 사람 뒤통수친 사기꾼 새끼들이 나쁜 거지. 난 안 나빠. 세상이 나빠. 세상이 아주 좆같애.’라고 절규하지만 모든 것에는 자신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강남에 집을 샀어"라는 책은 최하나 작가의 저작입니다. 처음 독서의 길로 진입했을 때, 이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에세이라는 장르가 참으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밀리의 서재에는 이 작가의 책이 아직 출간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새로운 책이 발매되었을 때, 저는 바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가독성이 매우 좋았으며, 중간중간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이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강남에 집을 샀어"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 남자의 삶을 그렸으며, 부동산에 목매는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해 주었습니다. 주인공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결국 그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하여 적은 보수의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의 유혹에 휩싸여 부동산 경로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부동산이 가지는 중요성과 영향력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