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가장 맞는 답변을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던
신하영 작가의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정판 출간
[당신만 괜찮다면 이 보잘것없는 내가]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신하영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과 이별, 상처와 시련, 행복과 기쁨이 공존하는 일상을 보내며 느꼈던 감정과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콰야 작가의 새로운 표지와 사랑에 대한 추가 챕터가 담긴 이번 개정판은 기존 책보다 더욱 성숙하고 따뜻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에서 밀려오는 감정에 힘들어하는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려 드는 것보단 공감하고 다독여주는 신하영 작가의 태도는 많은 독자들에게 진한 위로를 주고 있다. 한 명의 작가가 아닌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전하는 말들은 독자들에게 동질감이라는 울림을 전달한다.
제법 성숙해져가는 우리들은 때때로 초연한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신하영 작가는 조금은 눌려있는, 제법 인생을 살아온 성숙한 이들에게 나도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말하며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며 당신의 일상을 한층 더 평온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책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다.
연장자가 두 사람을 데리고 대화를 한다. 한 명은 이성적이고 나머지 한 명은 감성적이다. 연장자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감성적인 사람에게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를 읽어 보았냐고 묻는다. 책을 감성의 끝판왕이라고 치켜세우며 꼭 읽어 보라 권한다. 감성적인 면이 아예 보이지 않아 눈길조차 주지 않은 걸까. 아니면 최근에 내가 사랑이 끝나버린 일을 눈치챈 것일까. 나는 감성적인 사람보다 먼저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사랑‘은’ 하지 않고 있다니. 특정한 의미를 더해주는 주제보조사 ‘-은’을 사용했다. 그럼 사랑 말고는 무얼 한단 말인가. 대관절 사랑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간단 말인가. 제목만으로도 무한한 사념을 붙일 수 있는 이 책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재판본을 집어 들었는데, 표지에서 풍기는 파리한 여인의 애처로운 눈빛- 유화로, 오른쪽 눈망울이 진득하게 흐릿해 있는 그 붉은 시선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