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흐르는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지는 것이다.”
_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인생과 바다에 대해서 어쩌면 이렇게까지 깊고 넓고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을까? 내내 감탄하면서 읽었다.”
_ 이해인(수녀, 시인)
그 어느 때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요즘, 우리에게 '무한함'과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이 있다.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당장 와 닿을 것 같으면서도 금세 멀어지는, 고요하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가 바로 그것이다.
바다의 물결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없고, 대륙을 둘러싼 바다만큼 커다란 생명줄은 없다. 선원들의 용기, 변함없이 밝은 등대의 불빛, 계속 헤엄치는 상어의 힘, 한시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거친 파도까지. 살아 숨 쉬는 철학인 바다는 존재 그 자체로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깊은 지혜와 생각지도 못한 인생철학을 가르쳐준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2022년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로 꼽힌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문에세이로 출간 후 프랑스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때때로 삶이 곡예를 하는 듯해도, 저 멀리 삶이 몰아치듯 떠밀려와도,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더라도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흐를 뿐이다. 그러한 “삶을 직접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선서일 것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로랑스 드빌레르가 쓴 작품으로, 삶의 흐름과 인간관계, 그리고 시간의 경과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삶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그 속에서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드빌레르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과 그 순간들이 모여 이루는 삶의 흐름을 아름답고도 진솔하게 묘사합니다.
주요 내용 요약
삶의 흐름과 시간의 경과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인생의 지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책이라는 소개를 듣고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삶을 바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삶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등산보다는 스스로 너울거리며 나를 흔드는 파도와 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에서는 바다의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하나의 주제를 만들어 우리의 삶을 그 요소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다. 수많은 요소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 요소와 주제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인생에 관한 관점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자의 철학적 발상이 재미가 있었다. 삶의 굴곡이 마치 바다가 잔잔해보여도 늘 변하는 것처럼 그 모습 자체가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바다는 새로운 것, 시작, 변화가 공존하는 모습이라고 묘사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속상한 일이 있어서 너무 답답할 때 바다를 보러 가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 작품 속 인물들은 자신에게 다가왔다가 다시 밀려 쓸려 나가는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바다를 향해 속에 있던 말을 외치기도 한다. 이런 장면들을 보는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은 그 인물이 가진 고뇌와 상황에 공감을 하게 된다. 비단 우리나라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해외 콘텐츠에서도 이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창작자들이 바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프랑스 최고의 사상가로 손꼽히는 로랑스 드빌레르 철학과 교수가 펴낸 이 책 역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드넓은 바다와 우리 인생을 연결 지어서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속에 담긴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지금보다 조금 더 성숙하게 인생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책의 제목처럼 술술 읽히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여러 챕터로 나누어져 있지만, 각 챕터 끝마다 바다 삽화가 나와서 매우 멋졌습니다. 중간중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문장들이 있어서 공감하며 읽다가는 몇 번이나 다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작은 위로와 격려를 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메모도 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지치거나 힘들 때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는 메시지와, 작은 것도 근사한 선물로 만들 수 있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유를 느끼며 좋은 책을 읽은 것도 작지만 근사한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 바다는 곧 인생
로랑스 드빌레르는 철학자이다. 그런 그가 바다를 이야기했다. 그저 바다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절묘하게 우리의 삶과 바다를 등치시켰다. 그리고는 하나하나 우리 삶의 아픈 곳을 짚어내며, 우리에게 삶을 관조하라고 말한다.
바다를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저자의 발상이 참으로 신선하다. 스물 네 꼭지 이야기마다 우리의 굴곡진 삶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질책을 하면서 마침내는 삶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 집은 바닷가이다. 부엌 창문으로 내다보면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보인다. 온통 고층건물이 자꾸 들어서는 바람에 바다가 조금씩 사라지기는 하지만 석양빛은 너무 아름답다. 이틀에 한 번씩 그 바닷가로 운동을 하러 나간다.
그러나 내가 보는 바다는 그저 무덤덤하다. 바닷물이 넘실대고,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고 갈매가가 날고, 저녁 시간이면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든다. 내가 보는 바다는 그것이 전부다. 그런데 저자는 그 똑같은 바다에서 삶을 길어 올렸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프랑스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의 저서로, 바다를 통해 삶과 철학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 바다와 인생의 유사성
로랑스 드빌레르는 바다를 통해 인생의 본질을 이해하라고 촉구합니다. 바다는 우리의 삶 과 유사한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대륙을 둘러싸고 있지만 생명줄이 없는 점, 바다 의 파도와 변화무쌍한 모습이 우리 삶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삶은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이 공존하는 여정이라고 드빌레르는 주장합니다. 바다 역시 파도의 고난과 밝은 등대의 빛, 상어의 강인함과 같이 다양한 측면을 지니며, 이것이 삶의 다양성을 반영한다고 말합니다.
⦁ 삶의 흐름을 받아들이기
저자는 삶을 바다처럼 흘러가도록 두라고 조언합니다. 삶은 예측 불가능하며 변화무쌍하다 는 점을 받아들이며, 삶의 흐름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삶을 통해 주어진 순 간을 즐기고, 그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 개요
이 책은 삶과 바다를 비교하며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바다를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다가 삶과 어떻게 유사한지를 탐구합니다.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은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바다와 연결하여 풀어내며, 바다와 인생 간의 공통점을 강조합니다. 바다의 특성과 움직임을 통해 삶의 흐름과 변화, 고난과 역경을 이해하고 인생을 직접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아름다운 선서를 제안합니다.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생 철학은 간단하고 단호한데, 그것은 마치 바다처럼 사는 것입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모든 순간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면서도,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나 자신을 지켜내며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나는 평소에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거나 성찰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누군가 내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사실 이런 질문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삶이 있고, 각각의 삶은 저마다 고유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답이라는 개념 역시 성립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의 답을 내려보자면, 아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물론 여기서 말하는 흐름은 그저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능동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내포한다고 보는 게 맞다.
◈ 바다 _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바다는 인생’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마음이 답답할 때면 바다를 찾아 가고 싶었다. 책 표지의 푸른 바다를 보는 순간, 마음은 벌써 푸른 동해나 쪽빛 고운 남해 바다 위를 날고 있었다. 바다로 떠난다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마음은 닻을 올린 선장이 되고, 현재 나를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들은 과거의 것이 된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인가?’라며 작가가 물었다. 관성과 매너리즘의 연속인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훨훨 날아가고 싶다면 바다로 떠나라고 한다. 그렇게 떠날 수 있다면, 소극적인 태도와 좁은 시각에 안주하던 내 삶을 돌아본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중 략>
◈ 섬 _ 나답게 살기
바다에는 섬이 있다. 화산 폭발과 바다 아래 산맥의 압축이 합해지면 섬이 생겨난다고 한다. 프랑스의 코르시카 섬, 몽생미셀 섬은 비밀스럽고 저항하는 울타리처럼 세상과 단절된 섬들이라 하여 위키백과를 찾아보았다. 코르시카 섬은 지중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며 매우 아름다웠다. 섬 전체가 산이고 나폴레옹의 출생지며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에 비해 몽생미셀 섬은 몽생미셀 수도원이 있어 유명한 곳으로 인구가 겨우 50명 정도였다. 정말 외딴 섬인 것이다.
지은이는 인간도 각자 하나의 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똑같은 섬은 없다. 모두 제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섬들이라고 한다. 나는 나 일 뿐인 것처럼, 섬은 그냥 섬일 뿐이라니, 나는 정말 특별한 존재가 아닌가...
섬이 정복당하지 않으려고 완강히 버틴 역사들이 있는 것처럼, 나 자신도 그 어떤 일이나 누군가에게 정복당하지 않고 버티며 살아가고 싶다. 지은이가 말한 ‘페테르 1세 섬’처럼 말이다. 너무 궁금하여 ‘페테르 1세 섬’을 검색해보니, 남극에 있는 섬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화산섬이며, 인류가 최초로 발을 딛은 곳이라 한다. 아직도 이런 미지의 섬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 나도 나답게 살아서 바다의 마침표, 섬처럼 , 나 자신을 멋지게 공들여 키우자. 세상이란 바다에 먹히지 말고, 내 고유의 섬을 만들어서 나답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