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최근 국내외 언론사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데이터 저널리즘 현상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저널리즘의 위기와 사회과학 위기의 연관성을 주목해 저널리즘이 망하면 사회과학도 몰락한다는 주장을 제시한다. 데이터의 의미를 고민해 보고 뉴스와 지식, 지혜의 관계를 살피고 데이터와 저널리즘이 연결되는 부분을 컴퓨터 활용 보도, 정밀 저널리즘, 컴퓨터 기술 저널리즘, 소셜 매체, 정보 공개, 대안 언론이라는 틀에서 따져 본다. 데이터 저널리즘에 활용하는 분석 프로그램들의 종류와 관련 하이퍼링크를 제시해 놓아 독자들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다양한 연구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데이터 저널리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매체가 확보하고 있는 정보의 양과 질에 따라서 기사에 대한 신뢰성이 달라질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다량으로 확보하지 못한 언론은 이른바 찌라시라는 꼬리표가 붙기 마련이다.
정보의 양이 중요하다고 해서 기자들이 밤을 새워 잠복근무를 하거나 특이한 사건이 없을까 하고 경찰서에서 죽치는 방법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물론 이러한 방법들이 아직도 유효한 분야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건이 기자가 사건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것 보다 빠르게 인터넷에 올라오기 때문이다. 언론의 ‘사건을 빠르게 발견하여 알리는’ 기능은 상당 부분 다른 매체가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