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무원이 아니어도,
어딘가 먼 곳으로 훌쩍 떠나지 않더라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삶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공무원을 그만두고,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어느 청년의 이야기.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수험 생활 끝에 공무원이 되었다는 저자는 사실 처음부터 자신의 성향이 공무원의 직무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 나서고 싶었지만 흙수저라는 자괴감은 항상 문턱 앞에서 망설이게 했다. 여기에 용기 내어 도전한 첫 취업에서 참담한 실패를 겪으면서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순전히 안정적인 삶 하나만 보고 공무원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안정감을 가져다줄 줄 알았던 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은 매 순간 자신이 공무원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날이 늘어갔다. 결국 해외 취업에 도전해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며 공무원을 퇴사한다. 어떻게든 답답한 이곳을 떠나보겠다는 마음이었지만, 그마저도 건강상의 문제로 무기한 보류되며 좌절에 빠진다.
그때 운명처럼 인생 2막이 시작된다. 바로 나를 풍성하게 하는 진짜 공부를 하고 내가 원하는 것에 반응하는 삶. 배우고 소통하는 일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저자는 더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강연과 각종 활동에 임하고 있다. 사람들은 공무원 그만두면 인생도 망할 거라고 했지만, 저자는 공무원 퇴사 후 더 넓은 세상, 자신이 진정 원하던 삶을 만났다.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도 여경 작가님처럼 사회복지공무원을 준비했었기 때문이다. 휴학기간 중에 공무원을 할까 공단을 할까 갈팡질팡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사실 나는 아직도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2020년도 취업준비생인 나를 보면 한심해보였다. 사회복지공무원을 하기에 꺼린 이유도 뉴스에서 공무원이 자살한 기사를 보았기 때문에 나도 공무원이 되어도 일찍 그만둘 것 같아 망설여졌다. 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신 시간제 교수님께서도 사회복지공무원을 그만두신후 교수님으로서 활동을 하셨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공무원이 되어서도 공무원을 그만두어도 인생이 망할까?라는 질문에 나는 공무원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였다. 물론 주변에서 공무원을 하라고 계속 권유하신다. 100세 인생에서 노후에 연금을 받고 안정적인 직업은 공무원이지 않은가.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