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문을 나서는 순간,
가장 높은 하늘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된다!”
하버드 출신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 『하버드 22학번』이 그리는 입시는 대한민국 독자라면 대부분 경험해본 적 있을 법한 특정한 감각이다. 『하버드 22학번』은 자퇴생 하비를 통해 합격만능주의가 만연한 시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 단단한 결의를 품은 사람의 내면은 자기 확신으로 눈부시게 빛난다는 사실을 알기에 저자는 소설 속 화자의 입을 빌려 당당하게 말한다. “저는 반드시 합격할 겁니다. 하버드.”
간단히 말하자면, <하버드 22학번>은 드라마 <스카이 캐슬>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적절히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섞어놓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고등학교가 배경인 청소년소설을 숱하게 읽어왔지만, 이렇게 현실감이 드는 소설을 처음이었다. 동아리방에서의 어색한 친구와의 분위기를 풀기 위한 잡담, 모두가 잠들어야 할 시간의 늦은 기숙사 복도를 돌아다닐 때의 소름끼치는 기분, 선생님과의 첫 면담을 기다리며 손에 땀을 쥐는 불안함 등등. 고등학생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주인공은 외고생 구하비이다. 재미있는 건 이 책의 저자 역시 구하비다. 필명인지 본명인지는 모르겠는데, 주인공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같도록 한 것은 본인의 이야기라는 뜻이 된다. 저자 구하비 역시 외국어고등학교를 1학년 때 자퇴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명문으로 이름난 UC버클리에 입학했고. 무엇보다. 하버드에서 정말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