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중음악 평론가가 들려주는 ‘레알 힙합’ 이야기
힙합을 제대로 알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힙합 교과서!
최근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각계각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 하지만 힙합에 대한 오해와 무지, 혹은 편견 때문에 힙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 특히 자극적인 것에 쉽게 반응하는 청소년들은 힙합의 단면만 보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힙합에 대한 오해를 타파하고 진짜 힙합을 알려주고자 한동윤 대중음악 평론가가 나섰다. 그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해 온 필력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난 힙합 교과서를 집필한 것이다. 이 책에는 힙합의 기원과 역사를 갖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힙합과 관련된 각종 사건·사고는 물론이고, 힙합이 사회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요소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고 들어있다. 마지막 장에는 직접 힙합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사 쓰는 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유익하고도 실용적인 도서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힙합은 저항의 음악이라고 알려져있다. 천대받고 억압당하며 살아온 흑인들이 그들만의 방 식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한다. 가난과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자들의 울분을 담은 언어이 며,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겪어야만 했던 처참한 삶을 토로하는 수단이라고도 말한다. 과거 흑 인들의 삶은 무척이나 참혹하였다. 1619년부터 미국에서는 흑인 노예제도가 시작되었다. 이후로 1807년 까지 약 150만명의 흑인이 미국에 노예로 들어오게 되었다. 노예상들은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흑인들을 배에 짐짝처럼 실었다. 비인간적인 운송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었고, 이 들은 대서양에 버려졌다. 그나마 살아남아 미국 땅을 밟게 된 흑인들은 고된 노동과 모진 핍박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