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집 없는 서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프랑스 사회주택의 역사
이 책은 집 없는 노동자와 빈민, 저소득층의 주거권을 붙들고 고민한 프랑스의 노력과 성과를 간결하게 다룬다. 프랑스혁명부터 현재까지 노동자와 서민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프랑스는 어떤 정책적 노력을 해왔는지, 서구의 지적 전통 안에서 이런 입법을 가능케 한 이념과 철학은 무엇이며, 노동자와 서민층의 집단주택 혹은 이상 도시 건설을 꿈꾼 이들은 누구인지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2008년 기준 100%를 넘어서고 있으며, 절대적인 주택난이 해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 고시원, 여관, 사회복지시설, 쪽방, 반지하, 옥상 등 '집'답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 비좁고 초만원, 채광, 환기, 냉난방, 노후화 등의 문제가 있는 이들 주거지는 수급자, 노인, 어린이, 장애인, 저소득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며 화재·홍수·폭염·한파 등에 노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