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혼자가 싫으면서도 자기만의 공간에
홀로 머물고 싶은 사람이 있다.”
혼자 있을 때 쓸쓸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처방전이 되는 책
“당신은 혼자가 좋습니까?”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거짓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많은 사랑이 지고 피는 지금도 우리는 각자의 섬에 외로이 자리하려고 한다.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지키면서도 처절하게 외로운 사람들.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우리는 누군갈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곤 한다.
삶에서 겪는 모든 관계와 어른이 되어가며 바뀌는 일상은 가끔 버텨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하고 텁텁한 삶을 경험한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그리워하고 어떻게 홀로서기를 해내는지 알려주고 있다. ‘혼자’라는 말로 시작되어 사랑과 이별이라는 말로 끝맺음 되는 인생의 순환 속에서 작가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아픔을 수긍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오늘의 쓸쓸함을 견뎌낸다. 이 책에는 단순한 위로와 권유라고 할 수 있는 말들이 담겨있지 않지만 작가의 철저한 경험은 독자들에게 오히려 더 큰 공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석환 작가는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어설픈 위로를 받고 되레 상처가 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힘내.” “곧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넌 잘 할 수 있어.”같은 막연한 위로를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비슷한 고민을 세상 이곳저곳에서 하고 산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동질감이 가장 큰 위로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줄 것이다.
'집에 혼자 있을 때면'이라는 제목을 읽고나서 요즈음 나도 그런데.. 라는 공감되는 생각으로 인스타그램 딥앤와이드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나는 집에서보다는 밖에 나가서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주로 많다. 도서관 안에서의 외로움, 집 안에서의 외로움, 학교에서 혼자 지낼때의 외로움을 이 책을 읽어보면서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책 첫장을 넘겨보니 저자님께서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다. 나랑 비슷하다. 나는 무언가 생각이 복잡하면 밖으로 전진하게 되고 마땅히 가야할 장소가 없으니 공부는 해야겠고 하는 적정한 장소가 '도서관'이지 않은가. 나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