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활 속 소소한 기쁨을 존중해 주세요.
애쓰지 않아도, 바뀌지 않아도
조금 느 슨 해 져 도 꽤 행복해집니다.”
〈카모메 식당〉의 무레 요코가 선사하는 생활 공감 에세이
〈카모메 식당〉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고, 1984년부터 솔직하고 담담한 에세이를 써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무레 요코가 평소에 생활하면서 느낀 소소한 팁들과 소회를 적은 에세이, 〈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입고, 먹고, 자고, 치우고, 버리고, 일하고, 쉬는 등 하루를 구성하는 여러 행동들을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실용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다. 평소 작가 성향대로 각 글들은 솔직하고, 유머러스하며, 간결하면서도 삶에 대한 소소한 철학들이 묻어난다.
과연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찌 보면 특별하고 거창한 이유보다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나답게 지내는 게 아닐까? 그런 쾌적한 하루들이 모였을 때, 인생이라는 길고 짧은 시간이 ‘행복’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생활 속 소소한 기쁨을 존중해 꽤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한의원에 다니기 전에는 여름에 외출하면 목이 말라서 300밀리리터 정도의 미네랄워터를 들고 다녔다. 그러나 체내에 차 있던 불필요한 수분을 빼낸 후에는 이전만큼 물을 마실 필요가 없어져 여름철에도 물을 챙겨 외출하는 일이 없어졌고 사서 마실 필요도 없어졌다. 다만 더위에 좋다는 오령산은 열사병 예방을 위해 반드시 복용하고 있다. 주스는 누군가가 줄 때만 마시고 평소 집에서는 디카페인 홍차와 커피를 마시지만 가끔 카페인이 함유된 홍차와 녹차, 말차도 마신다. 물은 포트형 정수기로 정수한 것을 마시고 미네랄 워터는 방재용으로 사둔 것이 있는데 유통 기한이 거의 끝날 때쯤이면 그걸 마신다.
젊을 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고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사람의 체질은 다양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시리얼바 등도 있으니 배가 쉽게 꺼지는 타입이라면 이런 간식류를 가방에 챙겨 다니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