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5년 경력의 가족상담치료의 대가, 이남옥 교수가 정신과 의사가 된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깨달음과 3만 회 이상 가족상담을 하며 느꼈던 생각들을 바탕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전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아이가 실패와 시련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며 내면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존재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부모의 근본적인 힘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또한 아이 내면의 가장 좋은 것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감 대화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족의 힘을 아이와 재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성장의 새로운 통찰을 얻게 한다. 아이의 좌절을 바라보는 부모의 자세, 숨겨진 마음을 읽는 감정 대화, 인생의 힘을 더하는 일상 리추얼, 과거의 상처를 딛고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나다움’의 선택 등 아이와 함께 이루어가는 삶의 가치를 저자 특유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전한다.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이는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데 엄마인 나는 정체되어 있는 느낌. 이 책을 만난 건 그 감정을 강하게 느끼던 시점이었다. 일단 세상엔 여러 육아서가 있지만 이 책에 매력을 느끼건 제목과 저자의 이력이 큰 선택의 이유가 되었다.
"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이라는 제목 자체.
내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 혹은 물려주고 싶은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사랑과 존중과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인 것에 대한 것이었기에 이 제목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 또한 35년 3만회 상담 가족 상담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가족 상담치료의 대가인 저자의 이력에도.
35년이란 오랜 시간 3만회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과 상담치료를 한 사람이라면 더욱 풍부한 노하우가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내려놓을 때까지 마음이 매우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나를 위로해주는 책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요 메시지는 자녀를 따뜻하게 인식하고 대하는 부모의 태도다. 그런 태도를 갖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누가 누구의 딸, 누구의 어머니처럼 가족상담치료사로서 그런 노력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먼저 작가의 성장 배경이 어땠는지, 작가에게 어린 시절의 상황이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특히 할아버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따뜻하게 기억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