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을 ‘노후준비’라는 말이 지금은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커다란 숙제가 되고 있다. 자식을 낳아 키우고 생업 일선에서 물러나면 그때부터 자식들의 봉양을 받다 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오래 유지되어온 라이프사이클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하고도 길게는 40년을 더 살게 되었다. 그 오랜 기간 부모를 모실 자식도 드물거니와, 자식 세대 자체도 자기 사는 문제로 허덕거리는 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시점이 멀든 가깝든, 누구나 자신의 노후 삶을 미리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야만 하게 되었다.
이런 필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지난 몇십 년 동안 ‘노후준비’가 하나의 유행어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한 노년은 드물었다. 오죽하면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몇 년째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겠는가. 이는 그간의 노후준비에 ‘함정’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