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탈사실 시대에 진실과 거짓, 이성과 감정의 사이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안내서
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단번에 거부하는가
왜 우리는 점점 모든 것이 나빠진다고 생각하는가
왜 우리는 집단의 의견에 따라가게 되는가
왜 사람들은 나쁜 소식에 더 주목하는가
왜 뻔한 거짓말도 효과가 있는가
디지털화로 인해 우리는 방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더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거짓과 진실, 소문과 사실을 더욱 구분하기 어려워졌으며, 지극히 감정적 동물인 인간에게는 자신의 세계상에 들어맞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팩트가 아닌 가짜 뉴스가 목소리를 키우고, 때론 이 가짜 뉴스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치우친 관점으로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에서 우리의 감정이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이끌어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이로부터 좀 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도와줄 안내서이다.
우리는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할 때 사실을 기반으로 충분히 숙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을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감정과 느낌에서 비롯된다. 막상 사실이라는 것은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독일의 심리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 세바스티안 헤르만은 이 책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옳다고 혹은 틀리다고,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감정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간이 확실한 견해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중요한 사실들을 정확히 알고 평가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왜 남의 이야기를 할 때 부정적인 얘기가 훨씬 더 구체적인지, 왜 무죄임이 판결난 유명인은 여전히 나쁜 이미지만 가지고 있는지, 왜 이전에는 불편하지 않았던 것이 이제와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왜 사이비라는 것을 알면서도 믿게 되는지 등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견해가 어떻게 감정에 기반하고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밝혀낸다. 다양한 실험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리된 합리적인 개인이 되기 위한 16가지 통찰은 ‘팩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탈사실 시대에 당신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뉴스를 보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기사내용이 떠올랐다. 현대사회 디지털화된 세상 속에서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가 다양한 활용용도로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 속에서 SNS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기사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유튜브를 찍었는데 자신을 장애인으로 속이고 영상을 찍었다는 것이었다. 책의 내용처럼 거짓정보가 사실정보보다 '좋아요'와 공유 횟수가 더 높았다는 사실이었다. 이처럼 '거짓말'이라는 것이 정말 그럴듯하게 꾸며진 이야기들인 경우가 많고 대중의 #감정 을 강하게 동요시켜 소셜 네트워크에 진실인 것처럼 유포되는 것이 한편으로 무섭기도 하다,
저자는 술판을 벌이고 배우자나 가족한테 욕 먹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이럴 때 가족이 호통을 치면 우리는 핑계를 댄다고 한다. 한 마디로 저질러놓고 나중에 근거를 찾는다는 소리다. 우선 술에 취하고 싶다는 감정에 충실해서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웃긴 것은 감정에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왜 술판을 벌이고 싶은지 딱히 이유가 없다고 한다. 경험상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