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매노인 심리가이드 - 심층심리를 읽어내는 최적의 케어방법 찾기
치매 관리 가이드북. 이 책은 치매 고령자의 원인을 알기 쉽게 치매 전문가가 들려주는 것으로 일본 원서 번역판이다. 치매 고령자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건강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이유와 그 행동의 의미, 대응 사례들을 설명한다.
《치매와 마주하기》는 치매 종류별 행동과 치매환자의 심리 이해, 사례를 통한 행동심리의 특징과 대응법, 미래를 위한 케어 등으로 구성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치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다. 한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알츠하이머 치매’ 에 대해서 접하였지만, 우리 사람들에게 치매가 왜 생기는지 치매에 걸리게 되면 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또한 나는 이 전에 치매란, 단순히 뇌에 이상이 생겨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치매는 단지 나이가 먹어서 노인이 되어 생기는 병이 아닌, ‘성인이 되고나서부터 생기는 지적장애’ 즉 후천적인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치매에 걸려서 하는 행동은 사람들 마다 가지각색으로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열거한 수많은 치매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 중에서 가장 내 마음이 와 닿았던 것은 치매 환자의 심리적인 문제였다.
인생의 정점인 정오를 지나는 시기인 중년기를 살면서 많은 변화와 위기를 맞는데 그 중 하나는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강의 문제일 것이다. 의료산업의 발달로 세계는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한국인의 평균 수명(2019년 통계청 기준83.3세)도 늘어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것은 인류에게 희소식이지만, 치매 환자 수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고 고령자에게만 나타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질병이 아닐 수 없다. 중앙치매센터의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기준으로 2020~2024년 사이에는 80~90만 명 사이, 2039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200만명을 예측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그리고 치매 환자의 급증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세계적인 문제, 시대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 환자를 케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모든 가족들이 병들어 가는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대체 치매 환자들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것일까? 그들의 마음은 무엇을 담고 있는 것일까?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저자 “카토 신지”는 일본인으로 대학에서 고령자 케어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하고 병원과 노인시설에서 오랫동안 케어의 실무를 담당했다. 그리고 자신의 현장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토대로 치매환자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행동에 대해 사례와 함께 행동에 숨어있는 심리를 다룬 책이다. 총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치매 행동의 메커니즘에 2장에서는 치매 환자의 심리적 문제와 공감하는 자세의 필요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3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행동에 숨겨져 있는 심리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4장에서는 치매 환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미래를 향한 케어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