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험적 현상학의 발전 과정 밝히는 중요한 ‘핵심고리’다
『시간의식』은 후설(Edmund Husserl)이 창시한 선험적 현상학의 발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책이다. 주제 자체가 ‘시간’이니만큼 얇은 책인데도 높은 수준의 철학적 논의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의 언어만으로는 세밀한 분석이 어렵다고 판단한 후설이 몇 가지 부사나 형용사를 엮어 새롭게 만든 철학 용어가 등장하기 때문에 번역이 까다로운 책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지난 1996년 국내에서 제1판이 출간된 후 옮긴이 이종훈(춘천교대 교수)이 꾸준히 개정판을 준비하며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간의 학문적 성과를 반영하면서도 가독성을 높여 더 많은 이가 후설 현상학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진리의 처음과 끝이기 때문일 것이다. 빅뱅이 일어나면서 시간과 공간이 인플레이션을 통해 폭발적으로 생성되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가장 가능성 있는 우주 창조 이론이다.
그렇다면 시간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1년 365일을 12달로 나누고 매달을 달(Moon)이 지구를 공전하는 시간인 30일로 나누고 해가 뜨고 지는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눠서 시간을 분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