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G2 병존의 시대, 미국과 중국의 명운이 걸린 기술패권 전쟁의 모든 것. 기술을 지배하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다음 100년의 세계질서가 걸린 ‘테크놀로지 엔드게임’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근대 이후 세계사는 기술패권(Technological-Hegemony)의 역사다. 18세기 후반 1차 산업혁명 이래 세계사의 큰 줄기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세계의 경제·군사 헤게모니를 장악한 패권국과, 그 패권국의 기술력을 추격하며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주변 열강의 공방으로 전개되었다. 미국은 20세기 초 내연기관과 전기공학을 기반으로 패권국가가 된 이래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으로 세계를 주름잡아왔다. 이에 맞서 거대한 인구와 생산력을 무기로 급부상한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미국의 기술력마저 위협하며 지난 100년간 누구도 넘보지 못한 패권 교체에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반도체에서 배터리까지, 해저케이블에서 지구 밖 인공위성 궤도까지, 지닌 10년간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미중 기술패권 전쟁의 주요 현장을 빠짐없이 지켜본 저널리스트의 ‘종군 리포트’다. ‘미중의 충돌’ 여파를 정면으로 마주할 한국의 독자들에게 가까이는 다음 10년, 멀리는 100년을 내다볼 통찰과 활로를 제공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2021년 2월 15~16일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국책은행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를 받은 뒤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백악관은 공격 사흘 만인 18일 러시아를 사이버 공격의 범인으로 지목했다. 사이머/뉴버거 신기술 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 제너럴 정찰의 인프라가 우크라이나의 IP 주소와 도메인에 대량의 트래픽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기술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담당자를 지목하는 속도는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한국도 카카오톡, 메일 등 전송 오류로 말이 많았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드러났지만 실제로 불이 났다는 소식에 연기가 나지 않았다"며 "USB에 작은 불이 났다고 하지만 전국이 데이터 통신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