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20년 영국왕립의학협회 통증 분야 논문상 수상
몬티 라이먼 박사가 들려주는 만성 통증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
오늘날 우리는 통증 과학의 전성기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통증에 대한 이해가 급변했다. 통증에 관해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몬티 라이먼 박사가 말하듯 통증을 오해한 고통의 대가는 너무 크다.
이 책은 통증의 극단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 연구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뇌 신경학 연구를 통해 환상통에서 만성 통증에 이르는 수많은 통증의 비밀을 파헤친다. 라이먼 박사는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의 의미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다.
올해 독서 감상문 공모대회에 많은 선정 도서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고통의 비밀’을 선택한 이유는 내 삶에 ‘고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바로 소중한 나의 20년 지기 친구이다. 내 친구는 4년 전, 31살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 이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세상을 떠난 경우라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충격이 컸고, 너무 슬펐다. 친구의 투병 생활을 유족에게 전해 들으면서 가장 내 가슴을 후벼 팠던 사실은 이 친구가 투병 기간 그 어떤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 하늘나라로 갔다는 것이다. 통증 중에서도 최상이라는 암성통증을 진통제도 없이 견디며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지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고통, 통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그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책 제목은 '고통의 비밀'이지만 전문가의 시각에서 고통의 비밀보다는 인간이 겪는 전체적인 고통을 이야기한다. 작가 몬티 라이먼은 의사이면서도 작가이기 때문에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고통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원인, 대책을 이야기한다. 고통의 성격부터 희귀한 고통의 다양한 사례, 플라시보 효과, 왜 고통이 전염되는지, 인종에 따라 다른 고통, 현대사회의 악화되는 고통, 심신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이해력을 높였다. 당신은 그 고통을 지나치게 충성스러운 개나 과잉 대응하는 경찰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신체적 손상 없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만성통증은 뇌의 과도한 보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통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증거에 기반한 치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