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회사와 가정에서 위기에 직면한 주인공이 삶의 전기를 찾아 한 수도원으로 떠나고 그 곳에서 전설적인 CEO 렌 호프만이 운영하는 '리더십 세미나'를 통해...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의 '키워드'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은 '사랑'이다. "사랑은 인내, 친절, 겸손, 존중, 이타주의, 용서, 정직...
사람을 ‘리드’하는 것이 리더십의 기본이라고 본 입장은 요즘 경영, 자기계발류 도서와 결이 좀 다른 해석이긴 하다. 리드한다는 개념 안에 ‘책임’이 들어간다는 발상은 마음에 들었다. 리더는 그냥 지휘관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책임감이 있고 조직을 생각해 또 조직 구성원인 사람들을 생각해서 더 좋은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리더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 그리고 회사에서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었다. 한 마디로 한 사람에 대해서 리더는 ‘성장’을 항상 고려해서 일도 주고 평가도 내리고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근본이 ‘실천’ ‘사랑’에 있다고 본 관점은 매우 신선했다. 종교적인 도서이기 때문에 사랑, 실천을 언급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는 종교를 떠나서 조직을 경영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그런 곳에서도 이 개념이 충분히 적용이 된다고 믿고 있다. 서번트 리더십에서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간이 먼저 되어야하는 것을 역설을 한다.
그 인격적으로 훌륭함이라고 하면 ‘나’를 앞세우기 전에 남을 먼저 보고 배려하고 실천을 하는 그런 이타성이 강한 자세였다. 조직에서 이걸 실천하는 리더는 매우 적다. 리더는 한국에서 굉장히 권위적인 면이 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일선의 임원들도 리더에게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서번트 리더십은 각자 구성원들이 알아서 자기 일을 하되 그것이 모두의 이익이 될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좋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리더는 모범적이어야 하고 또 사람을 잘 따라오게 해야 한다는 점, 그 점은 심히 동감할 수 있었다.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한 면은 좋았다. 리더는 대개 안주하기 쉽다. 지위가 그렇다. 조직은 자기가 조금만 신경을 더 쓰면 훨씬 잘 굴러간다. 그럼에도 손 놓고 있는 리더도 매우 많다.
나는 이 책에 제시된 개념 중에서 ‘권위’라는 리더십이 너무 멋지고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일을 하면 절대로 내가 하고 싶지 않고 심지어 능력도 아직 계발이 덜 된 상황에서 일에 투입되어 맡게 되는 바가 많다. 저자는 진짜 권위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하게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저자는 리더십은 빠르게 변하고 또 좋은 리더는 반드시 거기에 적응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를 한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맥락이었다. 리더십은 항상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저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은 직원들에 대한 존중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를 했다.
사실 리더 치고 직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단순한 평가를 내리는 것을 떠나서 감사하다고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생각을 한다. 저자는 결국 리더십은 ‘행동’에 답이 존재를 하며 또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거기서 그치면 안 된다고 했다.
리더십 자체가 인성 쪽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한 점, 이것이 매우 특이하고 또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이 연습을 통해서 축적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였다. 또한 기본적인 인성적 토대를 마련한 다음에 피드백을 잘 받고 주고 그런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였다.
리더십은 반드시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저자는 ‘향상’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 이 부분은 크게 동의를 할 수 있었다. 나도 조직에서 자꾸 완벽해야 한다고 같은 보고서도 여러 번 수정하게 한 사람을 겪은 적이 있다. 점점 더 나아진 부분이 있기야 했는데 그 부분을 인정받지 못해 아쉬웠다.
리더십에 있어서 행동과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고 한 점, 그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나는 우선 서번트 리더십은 ‘언행일치’를 가장 중요시했다는 점에서 좋다고 평가를 했다. 또한 권위적인 자세를 내세우지 않고 희생 봉사정신을 강조한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리더는 그런 자세가 있어야만 한다. 리더로서 직접 자신이 밑의 사람들이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직접 겪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은 상당한 헌신, 희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업이 커질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 밑의 사람들이 하는 일조차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점이다. 그걸 서번트 리더십 정신으로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인상적인 내용 중 하나가 권력에 대한 부정적 생각, 권위로 리드하는 것의 바람직함을 설명한 것이다. 권위는 굉장히 갖기 힘들 듯 했다. 권력은 보통 지위로, 경험으로 쌓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는데 권력이 있다고 분명 충성하고 그런 사람들만 줄을 서지는 않는다고 본다. 결국 권위는 인격적인 부분과 관련이 깊은 거 같다.
서번트 리더십은 결국 아래 사람 입장을 고려해보고 들어보고 개선시키는 그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을 얻고 일을 하고 싶게 하는 그런 문화, 회사 내부 풍토, 그런 토양을 기본적으로 마련하려면 윗사람, 리더십을 발휘할 사람이 아래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타인에게 조직에서 내가 단순히 일을 시킨다고 해서 최고의 성과, 결과를 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 다만 리더십 측면에서 보면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이 좋다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왜냐면 권위가 있으면 저자의 주장대로 상대가 스스로 더 나아지려고, 일을 잘 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약간은 바꾸게 되었다. 저자는 좋은 리더는 직원을 섬기기도 하고 직원이 헌신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것을 권력을 가진 리더, 권위를 가진 리더 구분해서 설명을 했다. 자발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권위 있는 리더의 가장 큰 장점이고 바람직한 리더십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