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언컨대, 어떤 존재도 혐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혐오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은 접촉의 역효과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개별 인간이 아닌 집단으로 만날 때,
개인이 아닌 오로지 ‘우리’와 ‘그들’이라는 부족들이 만날 때 역효과는 두드러진다.
저자는 부족적 사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부족에서 빠져나와
작고 비정치적 상황에서 사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저자는 다른 정당에 투표하는 8,000명 이상이 모여 함께 대화하며
각자의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독일이 말한다’ 프로젝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혐오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아 가는 전 세계 곳곳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한 가지에 대해 분명하게 시사한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인종주의, 동성애 혐오, 이슬람 급진주의, 무정부주의를 내려놓게 하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알려 준다.
편견과 혐오를 허물기 위해서는 만나야 한다, 접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