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제강점기 한국인 학살 만행의 진상을 규명하다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76년이 되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자행된 일본의 한국인 학살 만행의 진상은 아직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1894년 전후 시기부터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 침략 세력의 패망 전후 시기까지 약 55년간 일제 침략 세력이 국내외 각지에서 벌인 한국인 학살과 각종 만행의 진상을 서술하였다. 식민 지배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일우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실을 직시하고, 그 의의를 성찰하여 과거의 잘못을 다시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이 과거와 현재 사살의 올바른 인식과 해석을 도와 참다운 한일 우호 관계를 정립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이 책을 고른 이유
요즘 회사 생활 속에서도 책 읽기와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양총서 독후감 공모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도 꾸준히 읽고 있었고,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도 종종 쓰고 있었기에 일상적으로 해왔던 일로 공모전에 도전해볼 수 있었다. 단지 내가 최근 읽었던 책들은 자기계발서나 경제 등에 국한되어서 역사책을 읽는다는 것은 살짝 부담감이 있었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선정한 교양총서 리스트를 쭉 살폈다.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학살당한 한국인들’이라는 제목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다른 제목보다 이 제목이 끌렸던 것은 아마도 내 분노의 감정을 끓게 만든 이유였을 것이다. 그래서 읽어보기로 했다. 격한 감정으로 선택했지만 차분하게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 읽을수록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기가 더욱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