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네서점들은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은 우리 주변에 있었지만, 미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러한 특색 있는 동네서점을 소개하는 동네서점 길잡이와도 같은 책이다. 서울의 ‘책방무사’와 ‘북티크’, 진주의 ‘진주문고’, 제주의 ‘소심한 책방’, 속초의 ‘동아서점’, 대전의 ‘도시여행자의 하루’ 등 전국 6개 동네서점 운영자들의 하루를 도란도란 풀어낸 서점 일지와 함께, 책방 피노키오, 이상한나라의 헌책방, 더북소사이어티, 유어마인드, 책방만일, 땡스북스 등 12개의 동네서점 운영자들이 추천하는 ‘숨어 있는 책’의 리스트를 담았다.
특히 동네서점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탄생했다는 데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땡스북스’의 이기섭 대표는 서울에 있는 400여 개 동네서점을 표시한 서점 지도를 만드는가 하면, 온라인 서점 지도를 제작하고 있던 퍼니플랜과 힘을 합쳐 ‘동네서점 앱’을 계발하기로 했다. 또한 동네서점을 알린다는 취지를 전해 듣고 ‘책방무사’의 요조를 시작으로, 바다 건너 제주의 서점까지 동네서점 운영자들의 스토리펀딩으로 동네서점을 후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책의 저자들은 책방을 운영하는 이들이라고 한다. 서점 무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그저 운영만 가능할 정도로 수익만 나면 되고 결국 추천하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들을 판다고 하였다. 이러면 당연히 돈을 벌기 힘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남들이 읽는 대중적인 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서점 사진이 나왔는데 의외로 책이 많아서 놀라웠다. 진주문고 앞에는 시장이 펼쳐져 있다고 한다. 소음이 굉장히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저자는 지역 현안을 서점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진지한 생각은 아니었고 다분히 정치적인 뜻이 담긴 메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