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독경제 시대,
어떻게 생존하고 번영할 것인가!”
- 60억 고객의 24시간을 사로잡은
‘중독’메커니즘을 알면 부가 따라오고,
중독에 빠지면 부를 빼앗긴다!
“얼마 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에 가입했다. 직장 동료들과의 대화 중에 몇 번 얻어들었던 드라마를 나도 한번 볼까 해서였다. 과연 흥미로웠다. 자동 재생에 추천 콘텐츠까지 지원되니 한번 접속할 때마다 시간이 ‘순삭(순식간에 삭제)’되었다. 최근 거의 매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들어가 특가 상품을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다. 언젠가 지인의 SNS 계정에서 눈여겨봤던 상품들이 반갑게도 사이트 맨 위에 포진해 있다 보니, 통장이 ‘텅장(잔고 없이 텅 빈 통장)’이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 이야기에 나온 모든 행동이 순전히 ‘나’의 욕구에서 나왔을까? 나의 돈과 시간, 심지어 욕구까지 내가 필요로 하지도, 미처 원하지도 않았던 것들에 쓰고 있다면 이미 디지털에 ‘중독’된 것이다!
자기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전기 스위치를 누르느라 먹지도 않는다는 실험용 쥐의 모습은 어쩌면 온종일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들은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지만,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이제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인간, 호모 아딕투스(Homo addictus)로 변해가고 있다.
오늘날 중독은 돈과 같다. 디지털 혁명과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자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고,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며 광고와 물건을 팔고 이윤을 얻는다. 특히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고객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더욱 정교하고 강력한 알고리즘을 설계해 시장의 어떤 주체보다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소수의 골리앗 기업에 맞서 자신의 기업과 비즈니스를 지키기는 일이 점차 어려워짐은 당연하다.
중독경제의 시대, 피할 수 없다면 그 파도 위에 올라타야 한다. 정보를 독점하고 공격적 인수합병을 펼치는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거나 파괴되지 않으려면, 그리고 중독에 빠져 자신의 부와 일자리를 잃지 않으려면 오늘날 인간과 시장,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인 ‘중독’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빅테크 기업이 중독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 그 비밀을 파헤치고, 나아가 빅테크 기업의 독점시장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성장하는 기업 사례를 분석한다. 여기서 이끌어낸 인사이트는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계획을 세우려는 기업가, 자신만의 중독 모델을 만들고 싶은 창업가 등이 중독의 법칙을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넥스트 유니콘 등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는 물론, 중독이 바꾼 경제 패러다임 또는 부의 미래에 관해 알고 싶은 일반인까지, 중독경제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아울러 ‘중독경제’ ‘호모 아딕투스’라는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로 정립하고 있어 관련 연구자나 정책 입안자에게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Ⅰ. 글쓴이 소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로, 노브랜드시대의 브랜드 전략 /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를 펴낸 경영학자.
글쓴이의 키워드는 '디지털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요약된다.
Ⅱ. 목차 및 각 챕터 상세 설명
1부. 인류는 호모 아딕투스로 진화한다.
우리 뇌에 존재하는 보상회로는 자극 > 반응의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과거에는 이 보상회로를 자극할 요소가 충분치 않았는데,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이를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각자의 손아귀에 지니게 되었다.
이것이 곧 중독 경제의 핵심이며, 앞으로 이 책을 이끌어갈 논리의 핵심이다.
보상회로, 스마트폰, 중독
1-1. 호모아딕투스가 온다
저자는 이러한 중독경제에 빠진 인류를 호모아딕투스라 칭한다.
뇌의 보상회로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물질을 방출하는데, 이것이 마리화나에 들어 있는 성분이라고 하니, 중독경제 / 스마트폰의 늪에 빠진 인류는 가히 새로운 인류세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스마트폰의 발명 덕분에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자신의 보상회로를 자극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2.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
스마트폰과 함께면, 혼자 있어도 세상과 연결될 수 있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2010년과 2020년의 전 세계 10대 브랜드 가치순위를 비교해보면, 1위는 애플로 변함이 없으나, 2위는 구글,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아마존, 5위는 페이스북으로 흔히 말하는 빅테크 기업들로 채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의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코카콜라, 4위는 ibm, 5위는 구글이었다. 결국 2020년대 상위권에 랭크된 기업들은 중독의 가면을 쓴 빅테크 기업으로 모두 호모 아딕투스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를 하는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