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워런 버핏이 존경하는 기업가로 손꼽은 찰스 슈왑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책!
‘개인투자자들의 영웅’ 찰스 슈왑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투자 불변의 법칙’!
전통적 산업인 금융업에서 혁신을 찾기는 쉽지 않다. 또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투기라고 생각하거나 노후대비를 위한 주식투자에 소극적이며, 최근 라임 사태와 같이 고객을 울리는 불완전판매 금융사고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우리의 현재와 그리 다르지 않았던 1970년대 미국, 찰스 슈왑은 월스트리트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둔 증권사를 설립하였다.
그는 ‘찰스슈왑 코퍼레이션’Charles Schwab Corporation을 만들며 수많은 도전과 역경 속에서도 미국인들이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의 대중화, 민주화’에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다. ‘찰스슈왑’은 업계 최초 24시간 전화 시세 조회 서비스, 판매수수료 없는 뮤추얼펀드 슈퍼마켓, 인터넷 트레이딩 서비스 등 할인증권업 역사상 가장 현대적인 시스템을 선보였고, 2019년 10월부터는 주식거래, ETF 및 옵션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무료화 하는 등 무수히 많은 혁신을 일으켜 개인투자자들의 저축과 투자를 도왔다.
이 책은 창립자 찰스 슈왑이 50년간 마켓 사이클을 타고 넘으며 얻은 49가지 통찰들을 따라간다. ‘성장은 이익을 이끌고 이익은 주가 상승을 이끈다’라는 기업가적 교훈, ‘개인의 재정적 운명은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는 삶의 원칙, ‘투자자로 성공하려면 항상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라는 마인드까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변하지 않는 진실들을 알려준다.
메이데이(May Day)
누구에게나 운명의 날이 있다: 나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독립해서 세 번째 도전하는 창업을 했다. 당시 나는 수십만 달러의 빚을 지고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다. 동업자 한 명이 내놓은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빌렸고, 이혼 후 상당한 신용 대출도 떠안았다. 이후 재혼을 했지만 이렇다 할 자산은 없었다. 작은 아파트에서 아내 헬렌과 함께 딸 케이티를 키우고 있었다. 헬렌은 부동산을 판매하는 일을 했고 나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수수료 관련 규제를 시범적으로 완화하면서(1974년 4월부터 적용되었다) 가능해진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할인하는 실험을 1년째 하고 있었다.
금융 서비스 업계 사람들에게 메이데이로 기억될 그날의 하루 전인 1975년 4월 30일 수요일, 정말로 중요한 질문 하나가 머릿속을 내내 맴돌았다. ‘메릴린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1년간의 시범 운영이 끝나면 완화된 규제의 법제화가 추진될 것이므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내 계획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1914년 찰스 메릴이 ‘월스트리트를 대중 곁으로’라는 기치 아래 설립한 메릴린치는 리테일 브로커리지(소매 위탁 매매) 부문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최고였다.
찰스 메릴은 중산층에게 투자 세계를 개방하겠다며 회사를 설립했다. 나는 그 목표를 높이 샀다. 그는 1940년대에 이미 수수료가 아닌 급여 형태로 브로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실험에 최초로 나서며 기존 시스템이 안고 있는 심각한 이해 충돌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다. 그러다 1970년대 초반 도널드 리건(1971~1980년 메릴린치 이사회 의장 겸 CEO로 재임) 체제가 되면서 과거 방식으로 회귀했다. 수많은 브로커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이유였다. 아무튼 메릴린치는 엄청나게 성공한 기업이었고, 모두들 이렇게 말했다. “메릴린치가 네가 하는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나서면 그땐 뼈도 못 추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