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도 나를 나답게 만드는 나의 취향!
《모든 요일의 기록》과 《모든 요일의 여행》의 저자인 카피라이터 김민철이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하루의 취향』.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내 마음의 방향, 좀 촌스럽더라도, 좀 볼품없더라도, 좀 웃기더라도 소중한 자신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인 삶의 공간부터 물건, 관계, 여행에 대한 것은 물론 직장인으로서는 드러내기 쉽지 않은 일에 관한 취향까지 꺼내놓는다.
좋아하는 음악, 책, 여행, 취미처럼 단편적인 것에서부터 사람 취향, 사랑 취향, 싫음에 대한 취향, 나라는 사람에 대한 취향까지 취향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 넓은 취향의 바다에서 나의 취향을 건져 올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저자는 유행이나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내 취향을 기준점으로 하루를 꾸려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나에게 꼭 어울리는 형태로, 나에게만 꼭 어울리는 색깔로, 나의 취향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을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내 취향에 글을 만났다. 유머코드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딱 내 스타일이다. 유럽여행을 꿈을 꿔왔지만 나는 가지 못했다. 그러나 작가는 여행도 짬짬이 가고 부럽다. 카피라이터를 동경해 왔다. 촌철살인의 광고카피가 나는 늘 부러웠다. 그런 직업을 갖고 싶었다. 그런 감각이 있는 사람이 좋다. 감성적이고 술을 즐기는 사람이 좋다. 작가는 철학적이고 위트를 가졌다. 그래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다시 나의 개그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좋다. 그것이 취향이다. 누가 뭐라 한들 나만의 노선을 가는 것이 취향이다. 내 취향대로 너의 취향대로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오늘의 취향이고 하루의 취향이다. 같은 취향이 만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나는 낭만을 좋아하지만 집사람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