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법학의 다른 영역들과는 달리 헌법학의 경우 순수한 규범적 요청을 중심으로 헌법규정의 체계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계속 변화하는 정치적·사회적 헌법현실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헌법규범 또한 계속 새롭게 형성·변화한다. 이러한 헌법규범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헌법사적 고찰을 통해 헌법규범의 탄생배경과 변화과정, 그리고 오늘날 헌법규범이 처해 있는 상황 내지 헌법규범의 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미시적인 헌법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중요 사실의 의미를 되씹어보는 가운데 헌법의 본질을 이해하고, 지향점을 파악하면서, 여러 헌법상의 원리나 제도들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향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다.
헌법의 역사의 서론에서는 첫 번째로 인류역사의 발자취와 , 특색 두 번째로, 왜 헌법의 역사인가? 세 번째로, 헌법 원리의 역사적, 사회적 상대성을 다룬다. 인류 역사의 발자취와 특색에서 헌법에 룰을 새겨간다고 한다. 인류는 공동생활을 위해 필요한 룰을 만들면서 살아왔다는 것인데, 인류는 역사의 각 단계마다 고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룰을 헌법에 새기면서 발전해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이 와 닿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발전과 필요에 의해 법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법에 새로운 룰을 새겼다고 하며 헌법이란 역사의 각 단계에서의 생활경험을 비판하여 총괄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제일 헌법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법을 만들었고 헌법은 우리생활의 지침이 되는 이유가 나는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헌법정치가 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인류가 고난에 찬 생활경험을 극복하기 위해 근대 현대를 거치면서 헌법에 도입한 원리 원칙 과 이를 구체화한 룰을 무시 경시한 경우에는 헌법이 동요하고 헌법정치가 제 기능을 못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