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이 말하는“역사적 기회의 시대”
2049년, 세계 패권이 뒤집힐 것인가
《롱 게임: 미국을 대체하려는 중국의 대전략》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대체하기 위한 중국의 대전략과 그들이 100년간 이어온 ‘긴 게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시아 안보를 연구하는 학자이자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담당 국장인 러쉬 도시는 이 책에서 중국공산당과 중앙 정부의 권위 있는 문서들과 고위 관리들의 연설, 회고록, 유출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중국의 대전략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냈다. 《롱 게임》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 담당자가 직접 중국의 대전략을 연구하고 뜨거운 논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출간 당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국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중국 대전략의 기원부터 실체, 전망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집대성한 이 책은 국제 정세의 격랑 속에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데 실마리가 되어 주며, 현 바이든 행정부가 펼치는 여러 대중국 정책 방향을 살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책은 우리에게 ‘불확실하고 긴장된 시대에 한국은 어떠한 전략을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되돌려준다. 한국 또한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2021년 10월 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국가별 GDP 순위에 따르면 미국이 22조를 넘기며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점유율로만 따져보면 전 세계 GDP 4분의 1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치로, 세계 최강대국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과 갈등에 개입해서 해결하는 경찰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고, 할리우드 영화와 팝을 통해 자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도 했다. 이런 미국과 여러 가지 영역에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국가가 바로 중국이다. 한 세기 동안 미국과 부딪히던 국가들은 많았지만, 중국의 위협이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경제 및 군사 규모일 것이다. 오랫동안 미국이 유지해온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넘어오는 이 시점에 등장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