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작의 충동을 넘어 내면 언어의 발견으로!
내 안의 닫힌 글문을 여는 도구 가이드
“다 쏟아내라!
글로 옮기지 못할 삶은 없다”
정여울 작가, 정혜윤 피디 추천
매트 헤이그, 줄리아 새뮤얼, 캐서린 조… 최고 작가 37인의 글쓰기 조언 수록
우리는 때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기 목소리를 내고, 세상에 이름을 떨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무언가를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자기 확신이 서지 않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가슴속에 꾹꾹 담아놓는다.
영국 작가 캐시 렌첸브링크의 책 『내가 글이 된다면』은 자기 이야기를 담은 글쓰기 안내서이자, 글 쓰는 사람의 마음속 세상과 작업 풍경을 다룬 심리 에세이다. 글쓰기를 시작할 때 우리의 발목을 잡는 심리적 장벽과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글문을 여는 데 유용한 59가지 도구를 마흔 넘어 첫 책을 내고 작가로 안착한 저자의 체험을 곁들여 소개한다. 우리는 왜 글을 쓰고 싶어 하고 무엇 때문에 주저하는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과 아무도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을 거라는 우려에는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마음속 깊이 박혀 있는 글쓰기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찾아내고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생활인으로서 글 쓰는 사람의 내밀한 심리와 글쓰기 여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넨다.
세계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담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 책은 잠재적 다수인 글쓰기 입문층, 관심층을 대상으로 자기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법에 대해 시작점에서부터 최종 종착점까지 마치 과외 선생님처럼 친절하고 세세하게 안내한다. ‘내가 겪은 것도 글로 옮길 수 있을까’, ‘짧은 독서나 작문 이력에도 불구하고 책을 쓸 수 있을까’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글쓰기를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부록에 실은 매트 헤이그, 줄리아 새뮤얼, 애덤 케이를 비롯해 최고 작가 37인이 건네는 주옥같은 조언은 기성 작가와 예비 작가를 가리지 않고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당신이 규칙적인 글쓰기로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회고록 쓰기에도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고군분투 끝에 자기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을 때 느끼는 벅찬 감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초고를 마치고 나서살면서 겪은 사건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바뀐 원고를 읽어 내려가는 순간의 심정은 산 정상에 오른 기분과 비슷할 것입니다.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대담하고 헌신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을 꽉 채우는 벅찬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글쓰기가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끄적거리는 이 지극히 단순한 행위에는 온몸으로 전파되는 생생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는 오롯이 혼자 누리는 기쁨의 세계지요. 언어를 사용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면세계와 교감하는 능력은 세상살이에서 귀중한 자원이 됩니다. 누구나 손쉽게 시도할 수 있고 정해진 틀이 없으며 깊은 깨달음을 주는 것은 물론, 현대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야단스러운 소음도 잠시 잊게 해줍니다.
자기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이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경험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글을 쓰는 목표가 무엇이든 이 책을 길잡이로 삼아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 깨우침도 얻고 경험의 폭도 넓혀 보세요. 이전보다 삶에 대한 만족감이 커지고, 부푼 기대감을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이 책,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