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질병의 문명적·역사적 관점 제시!
이 책은 근대적 의학사를 학문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던 미국에 보급·정착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헨리 지거리스트의 대표작으로,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나타난 '질병'에 대한 문명적·역사적 관점을 제시한다. 질병은 인류보다 몇백 배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질병의 역사는 생물의 역사이자 지구의 역사라도 해야 할 것이다.
질병이 역사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과거의 질병은 아는 것은 현재의 질병을 이해하고, 미래의 질병을 예측하는 유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들이 겪는 질병의 바탕에는 그러한 자연사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류가 문명을 이룬 뒤 더 중요하게 작용해온 것은 질병의 사회사적 특징이다.
본문은 이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간의 질병은 사회와 문명이 만든다. 그리고 질병은 다시 인간의 역사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논지를 밝힌다. 인간사에서 질병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물학적 개체보다는 사회적 존재의 성격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펼친다. [양장본]
학교 도서관에 가서 질병의 치료 방법 및 약물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봤다. 관련된 여러 책들 중에 ‘문명과 질병’이란 책 제목에 눈길이 갔고 목차부터 책의 앞부분까지 읽어보니 인류의 역사와 질병의 관련성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동안 질병에 관련해서 배우면서 문명의 발전이 질병과 깊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당 책은 역사적으로 큰 사건에 따라서 질병의 역사를 소개하기 보다 경제, 사회, 과학, 문학, 음악 등의 분야에 따라서 소개한다는 점이 특별했다. 이 내용에서 질병의 치료 방법과 약물 또한 역사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문명과 질병’이란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과학 외의 부분은 먼저 기술하고 질병과 관련된 과학사는 후에 기술하여 분석하였다.
저자는 책의 앞 부분에서 독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이는 책에 매료되기에 충분했다. 저자가 던진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페스트가 유행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상황을 분석하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