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의 저자는 상담가이자 네 자녀의 사춘기를 지나온 엄마로서 이 시기에 자녀와 내가 왜 이러는지,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지혜롭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지 따스한 말로 엄마들의 마음을 토닥인다. 저자는 자녀를 공감하려면 우선 내가 나를 공감하라고 이야기한다. 나 자신의 상처는 방치한 채 자녀를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녀를 치료하기 전에 부모인 나를 먼저 치료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때 자녀에게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억지로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를 변화시키려 노력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아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
1장. 공감의 첫 단추: 자녀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라
사춘기는 많은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임과 동시에 외적인 자극에 의해서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쉬운 때다. 인간은 사춘기를 보내며 마음의 구조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것을 경험한다. 흔들리는 것만 생각하면 사춘기는 분명 위기일 수 있지만, 다시 재정립하고 다듬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선 기회가 될 수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중년을 맞는다. 부모 자신도 ‘사추기’라는 마음의 혼란을 겪는다. 이처럼 부모 속에 있는 문제와 자녀의 문제가 격돌한다. 내 자녀가 잘못할 수도 있고, 좀 빗나갈 수도 있고, 방황할 수도 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바란다. 자녀가 문을 닫는 것은 사춘기가 되었다는 것이고 나는 한 사람의 독립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다. 부모가 자녀의 혼돈을 가중시키는 짐 덩어리 역할을 하느냐, 아니면 동맹을 맺어 짐을 해결하는 동반자가 되느냐는 부모의 선택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