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여전히 헤매는 어른들에게 바치는 ‘폭풍 공감 에세이’
평생 앞만 보고 달려온 이 땅의 모든 모범생들에게 외친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텐가?”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독자 요청 쇄도로 전격 종이책 출간
“경험과 내공을 바탕으로 ‘뭘 하면서 사는 게 행복한 인생인가’에 대해 정답에 가까운 설명을 전한다.”(이진우 기자 심사평)
전자책으로 출간된 후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백수가 된 모범생의 각성기》가 종이책으로 재탄생했다. 이 책은 브런치북과 밀리의 서재가 함께한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의 수상작으로, 전자책으로 공개된 후 수많은 독자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끊이지 않는 요청에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텐가?》로 다시 태어난 이 책은 백수가 된 모범생이 성공한 문제아를 보고 느낀 작은 ‘생각의 전환’에 대한 기록이자, 서른이 넘어 ‘나’를 찾아가는 내밀한 고백이다. 저자는 평생 모범생으로 살며 학생 때는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게 성공한 인생이라 배워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지금 이게 내가 원하던 인생이 맞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날부터 번아웃과 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된다.
반면 평생 문제아로 어른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던 동생은 내로라하는 유명 아티스트가 되어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그때부터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도대체 문제가 뭘까?’를 고민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무한 질주하는 레이싱 카처럼 살아왔다는 걸 깨닫는다. 그 후 생애 첫 멈춤의 시간을 가지면서 평생 모범생으로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진정한 ‘나만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는다.
뒤늦게 사춘기를 겪은 모범생 저자처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여전히 답을 찾느라 헤매는 어른들에게 이 책은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처럼 멈춤 버튼을 누르는 것일 수도, 완전히 다른 세상을 향해가는 것일 수도 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걸 결정하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 인생이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텐가?”
1. 이 책을 고른 이유(배경, 지은이 약력 등)
제목부터 확 끌렸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텐가?’ 지금의 내 상황을 옆에서 보면서 훈계하는 듯 했다. 역시 책인 제목이 중요하다. 표지에서도 관심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백수가 된 모범생의 각성기’, ‘브런치북 전자책 프로젝트 수상작’이 그것이었다. 나도 나름 모범생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기에 자발적 백수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심지어 이 백수가 된 모범생은 브런치 작가이다. 정말로 나한텐 판타지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성공적으로 했냈다. 이 책을 읽을만한 의미가 생겼다. 나도 저자처럼 경험하고 싶다는 소망이 이 책을 읽게 했다.
2. 무엇이 다른가
나는 학창시절 모범생이었다. 내신성적도 반에서 1~2등을 다퉜고, 사춘기도 없이 지나가서 부모님께서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아내는 지금까지도 어떻게 학창시절에 사춘기 한번 없었느냐고 신기해했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반항의 시절이 없었다.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 10년간의 경력을 쌓았고, 남들 하듯이 결혼도 하고 딸 아이도 낳게 되었다. 딸 아이가 세 살이 되는 시점에 내 나이는 서른여섯이 되었다. 너무 무난하고 평범한 삶이었다.
정답이 없는 게 인생이다. 가이드북을 따라 살아도 좋고, 제멋대로 살아도 좋고, 가이드북을 따라 살면서 가끔 일탈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나에게 어떤 스타일이 맞는지 알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나 자신과 먼저 대화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홀로 조용히 정의를 내려보는 일, 인생이라는 여행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 이 책, 인생도 가이드북이 필요한가요? 중에서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텐가는 어른이 되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나는 삶에서 늦은 때란 없는 듯 싶다. 어느덧 50을 넘긴 어머니가 주식 공부를 시작하셨다. 본인이 생각한 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심 흐뭇하다. 배움에도 늦은 때가 없고, 진로에도 늦은 때가 없다. 삶은 길다. 5년, 10년만 살텐가. 유한한 삶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