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하루의 절반을 내 일상을 보여주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은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보낸다. 그렇게 해서 SNS의 발달은 자연스럽게 내 안에 타인 중심주의를 심어놓는다. ‘내가 오늘 이렇게... 아무리 내 집 잔디를 잘 가꿔도 옆집의 더 파란 잔디를 보면 자신감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당연히...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은 두 가지 부분에서 틀렸다고 한다. 첫 번째는 우리의 생각이 ‘이미 뇌에서 일어난 일의 해석’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나’라는 단어이다.
사람들은 ‘나’라는 단어를 아주 당연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나’가 누구인지 정의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흔히들 자신을 ‘잘생겼다’, ‘성실하다’, ‘머리가 좋다’, ‘운동을 잘한다’ 등으로 설명하겠지만 그것은 단편적인 면일뿐더러 사실이 아니기까지 하다. 본인보다 잘생기고 성실하고 머리가 좋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확실한건 ‘나’라는 개념은 ‘다른사람’이 있을 때 존재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편이 아니었지요. 나를 내려놓기 위해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짓눌렀을거죠. 자존심이 무척 센 사람은 아니었으나 나를 내려놓기까지 수많은 생각이 오고가곤 하죠. 나를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오래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배워보고 싶어졌어요. 내 삶의 중심은 나다. 나는 살아오면서 타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지요.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내가 하고 있는말과 행동, 생각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죠. 자신에게 가치있는 것이 자격증 와에 파트너, 업무내용, 사는집, 타고 다니는 차, 애용하는 가방이 있지요.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심리상담가이다. 저자는 일본인이 상당히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예를 들어 ‘아직까지 결혼을 안 했니?’ 같은 말을 들으면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한다. 이건 일본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저자는 우리가 사회의 시선을 행동의 기준으로 잡는다고 하였다.
행동을 하다가도 ‘내가 이러면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이건 좀 심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은 굉장히 자유분방한 줄 알았는데 이런 압박을 받고 사는 줄은 전혀 몰랐었다.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에 ‘내가 하니까 너도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다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일과 삶의 어려움 등 우려의 원인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의 대부분 속에서, 우리들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다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너무 모자라서 나를 비난하고 더 밀어붙이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작가가 만난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 원인을 심리적으로 짚어보는 책이다.
첫 번째 부분은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사람들은 매우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려면 토익 800점 이상 등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일정한 기준이 있다고 느끼는 것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 기준을 검토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눈치를 살피고 자신이 타인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암묵적인 규칙에 얽매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미움받고 싶지 않은 심리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타인 중심’이라 하고, 그 반대 개념은 ‘자기중심’입니다. 타인 중심으로 살아가면 다음과 같은 말과 행동,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뭔가 하려고 할 때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부터 걱정된다.
* 미움을 사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행동한다.
* 내 마음보다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먼저 살핀다.
*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에 열중한다.
*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도 참고 한다.
* 내 의견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른다.
* 고립되지 않으려고 주위 사람에게 맞춘다.
* 말할 때 주어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이다.
이처럼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비중이 더 큽니다. 무의식중에 자신보다 타인의 생각대로 행동합니다. 여기서 ‘타인’은 사람뿐만 아니라 회사나 돈, 일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은 제쳐두고 주위 사람들에게 맞추다 보면 의존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므로 자연히 스트레스가 쌓여 쉽게 지쳐버립니다.
타인 중심의 사고방식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감정과 생각은 사라집니다. 급기야 ‘내 마음을 모르겠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엄격한 기준은 상당수 타인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사회의 시선이나 암묵적 규칙을 따르는 것은 타인 중심의 사고 자체입니다.
삶의 기준을 타인에서 나 자신으로 옮겨보세요. 타인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남보다 ‘나 자신’을 먼저 의식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자신의 기분을 확실히 인지한 다음 타인의 기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분명하게 가지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입니다.
Part 01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_내 삶의 중심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
미움받고 싶지 않은 심리
자신의 생각보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더 신경 쓰는 ‘타인 중심’의 사고방식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타인 중심’이라 하고, 그 반대 개념은 ‘자기중심’입니다. 타인 중심으로 살아가면 다음과 같은 말과 행동,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뭔가 하려고 할 때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부터 걱정된다.
• 미움을 사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행동한다.
• 내 마음보다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먼저 살핀다.
•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에 열중한다.
•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도 참고 한다.(희생)
• 내 의견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른다.
• 고립되지 않으려고 주위 사람에게 맞춘다.
• 말할 때 주어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이다.
이처럼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비중이 더 큽니다. 무의식중에 자신보다 타인의 생각대로 행동합니다. 여기서 ‘타인’은 사람뿐만 아니라 회사나 돈, 일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은 제쳐 두고 주위 사람들에게 맞추다 보니 의존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므로 자연히 스트레스가 쌓여 쉽게 지쳐 버립니다.
원제는 ‘원제 今日こそ自分を甘やかす’이다. 네이버의 파파고는, 이를‘오늘이야말로 자신을 응석부리다’로 해석해주고, 구글은 ‘오늘이야말로 자신을 애지중지’라고 번역해준다. 매끄럽지 않은 번역이지만, 자기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심리상담가인 저자 네모토 히로유키는, 220페이지 분량을 4부로 나누어 다양한 사례와 알기 쉬운 설명을 통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기 마음을 이해할 것을 강조하면서, 타인의 생각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오롯이 자기 삶을 살 것을 조언한다.
각 파트의 제목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내 마음 들여다보기·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기·나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등인데, 제목만으로 대강의 내용은 짐작이 간다.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아 보인다. 나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저자의 말을 경청했다. 왜냐하면 책의 어느 구석에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언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모처럼 한가해진 주말이라 여유롭게 읽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먼저 1부에서는 내 삶의 중심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인도 그렇지만, 나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사람도 필요 이상으로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사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 눈치가 좋게 말하면 배려가 되지만,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자신의 몸에 타인의 생각과 감정으로 살아가기 쉽다.
내려놓다.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다. 물건을 내려 놓을 수도 있겠고, 어떤 기대를 내려 놓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나를 내려놓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낮추어보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한다. 할 거라고 예상했던 일들을 하지 못했을 때, 생각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 남들보다 뒤쳐질 거 같을 때.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원망하고 자책한다. 우리는 왜이리 우리한테 엄격한 것일까.
자신한테 엄격하다는 것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역치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소한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매우 높은 어떤 기준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과연 사소한 행복을 느끼기 쉬울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을 비교하며 자신을 부정할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
우리의 기준이 높아지고, 엄격해지는 것은 타인도 한 몫한다. 부모님, 선생님 등 타인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기대에 부응할 필요 없다. 모두에게 인정 받을 필요도 없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도 없다.
일본의 전문 상담가인 저자는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의식하고, 사회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이를 행동 기준으로 삼는 전 세계인이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남에게 너그럽게 대해도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그런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는 자기 안에 놓여 있는 엄격한 기준은 타인 중심의 여러 사고 방식에서 파생된 것이며, 삶의 기준은 타인에서 자기 자신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히 인지한 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분명히 갖고 타인의 감정을 생각하거나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보통 다른 중심적 관념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이 방법밖에 없다', '그 방법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등 과감한 표현을 쓰는데, 이런 표현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역시도 이책과 같이 현대사회에서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속에서 내가 무얼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이 하는 것들을 따라하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내가 무얼좋아하는지 무얼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그저 남들이 시키는 것 해야만하는 것 이래야만하는 것 이것이 당연한것인양 그런 것들을 따라하고 있었다.
학교를 하고 수능을 치고 대학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너무나 뻔한 이야기이다.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가.
나는 지금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고 거의 쉬지도 못하고 있다.
남들을 보면 자기에게 관대한거 같은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이긴하다.
이책을 보면서 나도모르게 내가 무엇을 나에게 잘못하고 있는지 새삼느끼게 된다.
조금은 편해도 되고 조금은 나를 놓고 쉬어가도 되는데 하루하루가 남들에게 뒤처지는거 같고 조금이라도 한발더 빨리가야 성공한 인생인거 같고 남들의 시선도 사실 신경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