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사회에 충격과 동시에 동정을 불러일으킨 재택간병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이 심층 취재한 결과물이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통해 간병 생활의 처절한 현실과 한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 간병을 대하는 간병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들을 위한 사회와 기관의...
이 책의 저자는 마이니치신문 오사카 지부 기자이다. 간병 살인이란 간병을 해온 사람이 자신이 보살펴 온 가족을 죽이는 행위를 뜻한다. 기무라 시게루 씨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다. 하지만 본인은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얼마나 죄책감이 컸으면 동반자살을 하려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치매에 걸려서 길을 가다가도 오줌을 지리고 남편한테 소리를 지르고 마구 험담을 해댔다고 한다. 기무라 시게루 씨는 아내가 잠을 안자고 이웃에 민폐를 끼쳐 새벽에 드라이브를 나간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본인도 고령인데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들은 기무라 씨에게 아내를 시설에 맡길 것을 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