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작을 통해 인간관계와 행복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위로의 문장을 전했다면, 신작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은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임을, 희망과 믿음의 문장들로 담아냈다.
1장...
어쩌면 이기심과 혐오로 점철되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적어도 타인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고 위하는 행동이 마음 속 여유를 만들어주고,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려는 마음이 행동에도 나타나게 되어 자연스럽게 나에게 얽힌 행운의 끈들을 좋은 방향으로 풀어주는게 아닐까요?
직전에 읽은 [김미경의 마흔수업]과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 두 가지 정도이다. 첫 번째는 타인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고 위하는 행동이 오히려 본인에게 여유와 행복을 가져다주고,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행운의 끈을 좋은 방향으로 풀어준다는 점이다. 이 것을 다른 책에서는 이타적 이기주의라고도 했던 것 같다.
인생은 마라톤이랑 유사하다고 늘 생각하는데 무리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살아서 자신의 속도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부분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자꾸 여유가 없어지는 이유가 ‘속도’ ‘성과’를 모두 중시해서 단기간에 무언가를 끌어내려고 애를 쓰기 때문인데 그렇게 되면 성과가 나오면 나올수록 힘이 더 빠지는 지옥의 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것 까지 아니더라도 그냥 타인의 행복을 순수한 동기로 축복하고 같이 기뻐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좋은 마음씨를 갖고 행운도 끌어들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3. 본 도서의 내용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
'불안하지만 불안하지 않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한 파트가 인상적이었다. '제 인생에서 공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드리블, 슈팅, 컨디션 유지, 부상 방지 등은 전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믿어요.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 오늘 먼저 값을 치릅니다. 후불은 없죠'
이 책의 저자가 ‘후불은 없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는데, 나 역시 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불안한 고통이라는 건 누구나 당연히 느끼게 되는 감정인데,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집착하고 불안해 하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불안과 고통은 없애려 할수록 불안과 고통은 다른 형태로 나를 찾아와 자꾸만 말을 걸어온다.
나는 선택이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의 진리에 가깝다고 믿고 있고 선택의 결과가 나쁘지 않아야 결국 삶도 잘 살았다고 느낀다고 여긴다. 저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마음 속으로 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라면 그 결과가 어떻든 자신의 선택이 현명하다고 여길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다 나중에 해석해야 하는 모순이 있다.
무슨 말이냐면 선택할 때는 아무리 많은 복잡한 변수, 선택지가 있어도 그게 나중에 어떻게 될지 결과를 전혀 모른다. 나중에 선택하고 후회를 하는 건 대부분 결과가 예상과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정을 통해서 삶을 진로를 택해도 후회없이 현명했다고 여길 수 있을까.
보통 행복이 없으면 그런 생각은 나중에라도 못 할 거 같다. 행복과 책임론, 이걸 연결지은 발상은 탁월하다고 생각을 한다.
다른 책에서도 남의 행복을 빌어줄 줄 알아야 자신의 행복도 챙길 수 있다고 한 걸 본 기억이 있다. 저자도 타인에 대해서 생각해주고 축복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했다. 나도 인정하는 바지만 실천은 어렵다. 누구나 질투심이라는 걸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자신의 능력을 아는 것, 알아내고 그걸 활용하는 것, 이건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과업이라고 본다. 자기 능력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그걸 발현시킬 기회를 못 얻거나 혹은 시대를 잘못 타고난 그런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가장 안 좋은 건 자기 능력을 알면서 자부심도 충만하면서 그걸 활용하지 않고 남들처럼 사는 자세라고 본다.
저자는 내 말, 행동이 모두 결과와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공감이 된다. 어떤 책에서는 자기 행동과 말이 모두 암시에 가깝다고 하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 것은 매우 자명한데 그것이 나에게 앞으로 닥칠 미래까지 정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저자가 말했듯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자기 탐구를 게을리 한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할까 이런 것을 뒤늦게 알려고 고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에세이 종류를 즐겨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고 나서 마음 따뜻해지고 용기가 나는 그런 기분은 들었다. 좋게 생각할수록 좋은 일이 발생한다. 이건 맞는 말 같다. 왜냐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부정적인 부분은 꽤 쉽게 잊어버리고 좋은 부분은 계속 품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부정적인 생각, 그런 생각을 꾸준히 하는 버릇을 매우 안 좋게 본다. 다만 긍정을 하는 버릇에도 적절한 현실 인식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현실이 나에게 목에 칼을 들이미는 상황에서도 좋다 이러고 있으면 인생 그냥 망하는 것이다. 당장의 고통 회피가 나중에 안 좋게 돌아올 수 있다고 한 점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우리는 다 해낼 수 있고 우리를 믿자고 했다.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문구였다. 아마 살면서 ‘내가 이걸 해서 될까?’ ‘내가 되겠나?’ 이런 고민을 하고 용기,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상당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일단 해보는 게 좋다고 했다.
실패해서 받는 조소, 두려움, 실망 그것은 안 하고 있는 것보다는 느끼는 게 오히려 더 낫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공감하는 말 중 하나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이다.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시도 자체는 무조건 하는 게 좋다고 본다. 가장 안 좋은 게 계속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못 바꾸는 자세라고 본다.
내 생각, 기본 철학과 잘 맞는 부분이 꽤 많았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오늘이 미래를 결정 짓는다고 했다. 정말 공감이 된다. 하루하루 살기 바쁘고 지치고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 그래도 노력하고 산다면 분명 그건 미래의 발전된 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확신한다.
저자는 우선 오늘 내가 열심히 산 것에 대해서 그 사실을 알고 미래와 이어진다는 확신도 갖고 자신감, 믿음을 가지라는 말을 했다. 나에 대한 자신, 확신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더 나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오늘을 꾸준히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나는 남는 게 없는 하루, 참 의미없이 보낸 하루라는 표현을 자조적으로 썼는데 저자는 하루를 살았다는 건 분명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오늘에 그것이 흔적으로서 남는다고 했다. 다만 당연히 열심히 무언가를 해냈을 때 그게 남는다고 했다. 희망을 주려는 메시지 같았다. 맞는 말이다.
열심히 하면 그 노력은 반드시라고 할 순 없어도 나를 성장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는 반복적이고 일상 그 자체이며 인생은 책 페이지 넘기듯 확확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지치고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