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제2권 『침묵』. 그리스도교 토착화, 그리고 죄와 악 등에 대해 다룬, 일본 태생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소설이다. 가톨릭 신앙의 존재관이 투영되어 있다.이 소설은 신에 대한 탐구, 그리고 강자와 약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교를 하게 되는 성직자의 고뇌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무수하게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소설, 엔도 슈사쿠의 ‘침묵’은 나에게 그러한 책이었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할까, 어떤 선택을 할까’, ‘많은 핍박과 고난의 두려움 속에서 끝까지 신앙을 지켜낼 수 있을까’, ‘내 신앙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도들의 고통과 울부짖음 속에서 침묵만을 지키고 계시는 것일까’ 바로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단지 소설의 이야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릇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언젠가는 삶 속에서 맞닥뜨리게 될 질문들이기도 하다.
일본은 기독교 인구도 적고 색채가 약한 국가인데 기독교 소설이라길래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종교에 대한 해석이 꽤 단순하고 읽고 나서 나름 뒤집히는 부분도 있고 재미가 있었다. 종교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읽을 수가 있다. 로드리고 신부는 일본에 가는데 사실 그 시대에 외국에 가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건 여정이다.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은 17세기 일본 기리시탄 박해 시대를 배경으로, 젊은 선교사 로드리고의 고뇌와 신앙의 여정을 담고 있다. 숨어 지내는 신자들을 만나고,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그들의 모습을 목격하며 로드리고는 자신과 스승 페레이라의 배교, 그리고 신앙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뇌에 빠진다.
'침묵'은 단순히 종교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극한 상황에서 신앙을 지키는 것과 배교하는 것의 의미, 죽음을 앞둔 인간의 선택과 그 의미, 그리고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와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까지, '침묵'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숙제로 남아 있는 문제들을 다룬다.
'침묵'은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을 던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우리에게 답을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끌어준다. '침묵'을 읽고 나면 우리는 신앙의 의미, 삶과 죽음의 가치,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엔도 슈사쿠가 쓴 작품은 17세기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는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종교가 은밀하게 전파되었고, 엄격한 탄압이 벌어졌다. 가끔 누군가가 성직자로서 그곳에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 주인공 로드리고 신부도 그러한 압박 속에서 고통스러운 길을 걷게 된다. 그가 가진 믿음과 현실 사이에는 늘 긴장감이 감돈다. 신앙을 전파하겠다는 열망이 있었으나, 여러 순간에 닥쳐오는 가혹한 경험에 휩싸이게 된다. 먼 나라에서 배웠던 성서적 가치관과 눈앞에 펼쳐진 무자비한 처우가 서로 충돌하는 국면이 반복된다.
로드리고 신부는 조용히 그 땅을 밟는다. 그곳에서 만난 신자들은 자신들의 희미한 소망을 지키기 위해 숨어살며 괴로움을 견뎌온다. 당국은 외국에서 온 성직자를 잡아들이고자 온갖 함정을 파놓는다. 많은 사람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로드리고 앞에 서서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궁핍한 환경 속에서 사소한 위안도 크나큰 은총으로 받아들인다. 종교적 예식마저 몰래 감추어야 하고, 비밀리에 바닷가에서 작은 성물을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어둠 속에서 속삭이며 드리는 기도가 간절하게 전해진다. 그러다 언젠가 당국이 그 자리에 들이닥치면 사람들은 울부짖는다. 숨어 있던 모든 헌신이 한순간 위기에 몰린다.
로드리고가 처음 들었던 이야기는 한 성직자가 이전에 배교했다는 충격적 소문이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며 의심했지만, 점차 그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된다. 도무지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신부가 현지에서 발을 디디며 처절한 과정을 겪은 뒤 발길을 돌렸다는 사실에 절망을 느낀다. 로드리고는 스스로 의심을 품는다. 자신도 같은 길을 걷게 될까 두려워한다. 의지를 다잡아보려 하지만, 탄압의 칼날은 점점 날카롭게 다가온다. 포기할 것인가, 끝까지 버틸 것인가. 그리고 그 끝에서 과연 신은 무어라 대답할까. 마음속에서 소용돌이가 치는 장면이 생생하다.
"침묵"은 엔도 슈사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일본의 문학계에서 큰 인기를 끈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 기독교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종교적인 문제와 인간의 내면에 대한 탐구를 다룹니다.
"침묵"은 주인공인 선교사 세바스찬 로드가 일본의 한 작은 섬인 가고시마로 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저자는 감각적이고 섬세한 표현으로 독자들을 감동시킨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며, 침묵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복잡성과 희생의 의미를 다룬다. 작품의 시작은 침묵 속에서 비춰지는 주인공의 내면 갈등으로 시작된다. 엔도 슈사쿠는 언어의 한계와 신앙의 어려움, 사람들 간의 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의 여백을 제공한다. 그의 문체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감정의 깊이가 묻어나 있어 독자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소설은 특별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는 주인공의 성찰과 내면의 탐험을 겸비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모순과 혼란, 종교와 도덕적 고백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다루면서도 독자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엔도 슈사쿠는 동양의 정신적 전통과 서양의 문학적 요소를 조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였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문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작품은 역사적인 배경과도 어우러져 있어 독자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작품에 깊이와 풍요를 더해주며, 독자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여행을 제공한다. "침묵"은 독자에게 끊임없는 사색과 고찰을 유발하는 작품으로, 엔도 슈사쿠의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철학적 사고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감동을 안겨주며, 침묵이란 주제를 통해 인간의 존재의미와 신앙, 언어의 한계에 대한 사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침묵"은 엔도 슈사쿠가 20세기 중반 일본을 배경으로 쓴 작품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기독교 선교사들의 일본에서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종교적인 신념과 개인의 내면 갈등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하고 있다.
침묵은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사쿠에 의해 쓰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신앙과 배신, 그리고 개인의 도덕적인 선택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침묵"은 엔도 슈사쿠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의 문학적인 스타일과 철학적인 주제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침묵은 일본의 기독교 선교사인 세바스찬 로드리게스와 그의 동료 프란시스코 가브리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들은 17세기에 일본에 도착하여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미션러리들입니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은 일본의 중요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그 깊은 종교적, 정신적 그리고 문화적 테마로 많은 독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침묵"은 포르투갈 기독교 전도사가 17세기 중반의 일본에서 불교와의 충돌 속에서 겪는 시련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포르투갈 전도사들이 일본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전통적인 불교 문화와의 충돌이 생깁니다. 이러한 충돌은 불만 쌓인 일본 정부의 핍박과 처형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종교 간의 갈등보다는 문화와 전통, 권력과 지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신의 침묵'입니다. 주인공 파드리 로드리구스 신부는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여정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게 되며, 이 과정에서 그는 신의 침묵을 체험하게 됩니다.
‘침묵’은 일본의 유명한 가톨릭 신부 엔도 슈사쿠의 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가사키 원폭 투하 이후 살아남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을 담고 있다. 작가는 종교나 국적과는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적인 사건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쟁 중에는 평화롭고 행복하기만 했던 마을 주민들은 갑자기 닥친 죽음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시우시키 엔도의 소설 '침묵'은 일본의 유교문화와 기독교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일본의 혼돈과 불안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과 같은 동양 국가에서 성장한 나에게, 이른바 '도덕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삶과 믿음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역경과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주는 소설입니다.
작품은 일본인 선교사가 이끄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교회는 일본의 독도에 위치한 섬에 있는데, 그 섬에는 한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한국인들도 같이 예배를 드리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에서는 독도 문제와 관련된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갈등은 교회 내부에서도 발생하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도 큰 갈등을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