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형이상학과 과학 밖 소설』은 전통적인 과학소설의 범위를 한정함으로써 과학소설 바깥의 세계를 상상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유한성 이후》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철학자 퀑탱 메이야수는 이 책에서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 「반중력 당구공」과 흄, 포퍼, 칸트에 대한 그의 독해를 바탕으로...
과학 소설과 과학밖 소설은 인간이 과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구축할 수 있을지와 과학의 가능성을 넘는 세상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구축된 것이기 때문에 과학의 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과학밖 소설들도 어느 정도 과학의 틀에서 존재하고 있지만 인간에게 ‘과학이 통하지 않는 세상은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 과제에서는 과학과 과학밖 세상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필립 k 딕의 <유빅>이라는 작품을 리뷰하고자 한다. 1969년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과학적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배경은 1992년 미래이며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의 영혼을 관리하는 요양소가 나온다.